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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름름한 모습에 박수갈채/쥬시고꾸지방재일조선학생예술발표모임, 4학교에서 21연목
《조선신보》2020.11.03
히로시마초중고 고급부군무《부럼없어라》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확대로 인하여 올해는 학생예술경연대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되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각지 조선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민족정서와 예술기량을 발휘하며 그들의 힘찬 모습을 통하여 민족교육의 정당성과 우월성을 내외에 과시하는 마당을 마련할것을 목적으로 지방별로 예술발표모임을 조직하기로 하였다.
10월 31일에는 쥬시고꾸지방재일조선학생예술발표모임이 히로시마초중고에서 진행되였다. 문예동중앙 윤충신위원장, 실행위원장인 히로시마초중고 리창흥교장을 비롯한 쥬시고꾸지방의 조선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 학부모들이 참가하였다. 예술발표모임은 철저한 감염방지대책을 취하여 진행되였다.
예술발표모임에는 히로시마초중고, 오까야마초중, 시고꾸초중, 야마구찌초중의 초, 중, 고급부 87명의 학생들이 출연하였다. 성악(4연목), 민족기악(4연목), 양악기(2연목), 무용(11연목) 등 4부문에서 합계 21연목이 무대에 올랐다.
오까야마초중, 시고꾸초중합동 중급부군무《명절놀이》
학생들은 림시휴교조치와 제반 감염방지대책으로 인하여 소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수준높은 연목을 피로하여 관람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히로시마초중고 고급부무용부의 창작군무《부럼없어라》에서는 조선학교에서 남부럽잖게 배워 떳떳한 조선사람으로서 자라나고있는 학생들의 약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람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페회식에서 인사를 한 문예동중앙 윤충신위원장은 하나하나의 연목에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배우는 모습들을 엿볼수 있었다고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는 방조를 돌려주고있는 각 학교 교원들과 학부모들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페회식에서는 강평이 있었다.
실행위원장인 리창흥교장은 관람자들의 감동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학생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코로나재앙, 히로시마무상화재판에서의 2심패소판결(10월 16일의) 등 시련이 겹쌓이고있지만 민족교육의 계주봉을 꿋꿋이 이어나가기 위해 히로시마조고학구인 주시고꾸지방의 조선학교와의 련계를 한층 강화해나갈것이라고 말하였다.
11월 5일에는 동일본지방예술발표모임이 도꾜에서, 11월 6일에는 깅끼, 도까이지방예술발표모임이 오사까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리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