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人文学芸術家同盟

《훌륭한 연목》, 《가슴이 뜨거워져》/깅끼, 도까이지방 재일조선학생예술발표모임

《조선신보》2020.11.07

目次

4부문, 50연목 피로

양악기부문 효고 중고합동(고베조고, 고베초중, 아마가사끼초중, 세이방초중) 양악기합주《서광》

깅끼, 도까이지방 재일조선학생예술발표모임이 6일에 진행되였다.

무용(오사까조선문화회관), 민족기악, 성악, 양악기(오사까 池田市民文化会館)의 부문으로 나뉘여 진행된 발표모임에는 오사까, 와까야먀, 교또, 효고, 아이찌, 기후, 미에의 각 부현의 조선중고급학교 예술소조원들이 출연하였다.(시즈오까, 나가노학생들은 동일본지방모임에 출연)

실행위원회에서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확산방지를 위해 사전에 입장정리권을 발행하여 보호자들의 관람을 한 가정당 3명까지로 제한하였으며 각 회장에서는 입장시의 체온검사, 소독,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감염방지대책이 철저히 취해졌다.

특히 3부문이 진행된 池田市民文化館에서는 각 부문 연목들이 끝날 때마다 실행위원회 성원들이 객석을 소독하는 등 보호자들이 안심해서 무대를 관람할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무용부문에서는 발표모임의 모습을 인터네트를 통해 생중계하여 회장에 찾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관람할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

무용부문 오사까중고 고급부 창작군무《려명》

무용부문 발표모임에서는 19개 연목이 피로되였다. 그중 15연목이 창작작품이였으며 각 학교마다의 개성이 발휘된 무대들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족기악부문(11연목), 성악부문(10연목), 양악기부문(10연목) 또한 보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각 부문마다 학교별발표모임이 끝난 다음 마지막에 전체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합주, 합창을 피로하여 민족교육의 우월성을 크게 과시하였다.

부문별로 진행된 페회식에서는 심사원들이 훌륭한 연목을 피로하여 감동을 안겨준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보내였다.

학생들은 이번 발표모임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확산되는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소조활동에 열심히 참가하여 거둔 성과를 남김없이 발휘하였으며 보호자들 또한 그 모습에서 많은 힘과 용기를 얻었다.

성악부문 전체 출연자들에 의한 합창《우리 학교 영원하여라》

양악기부문에서 합주 《우리의 소원》, 《바라마》(창작곡)를 피로한 교또중고 취주악부 강령향주장(고3)은 《해마다 경연대회 우수작품을 목표로 련습을 하는데 올해는 경연대회가 중지되여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모두가 함께 발표모임 무대에 오를수 있었으니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다.》고 웃음을 지으며 말하였다.  

신형코로나비루스의 영향으로 행사나 연주회가 중지되여 동교 취주악소조에 있어서 이날 발표모임이 금학년도 관객들앞에서 연주하는 첫 마당이 되였다. 그동안 고3학생들 7명을 중심으로 소조원들이 합심하여 무대를 빛내이기 위해 련습에 림해왔다.

민족기악부문 아이찌중고 고급부 민족타악합주 《넋》

《연주를 통해 민족교육과 동포사회를 지키고 빛내여나가겠다는 우리의 결심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싶었다. 우리를 위해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과 보러와주신 학부모들에게 정말 감사하고있다.》 (강령향주장)

이날 大阪조선문화회관밖에서는 개장시간을 줄지어 기다리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맨 앞에 서있었던것은 尼崎초중 학부모들의 일행이였다.

훌륭한 연목을 피로한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池田市民文化会館)

동교 구유량학생(중급부 3학년)의 어머니 리미화씨는 보다 좋은 좌석에서 발표모임을 관람하자고 아침일찌기 회장을 찾아왔다며 실지로 무대에 서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하였다.

《비록 이번 발표모임에서는 상이 수여되지 않지만 학생들은 관람자들에게 많은것을 안겨주고싶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림하였을것이다. 금학년도 딸이 무용부주장을 맡으면서 놀라보게 성장하였다. 그런 평상시의 노력을 꽃피울수 있는 마당이 차례져서 정말로 좋았다.》(리미화씨)

(리영덕, 정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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