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人文学芸術家同盟

〈문예동결성 60돐〉《울려라 새노래》출판기념 음악회/조국사랑, 동포사랑, 후대사랑을 노래

(조선신보)2019.12.11

문예동결성 60돐에 즈음하여 《울려라 새노래(창작가요3)》가 출판되였다.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11월 30일 도꾜중고 다목적홀에서 진행되였다.

약 80명의 동포예술인, 애호가, 학생들이 출연한 공연을 총련중앙 김성훈선전문화국장과 문예동중앙 윤충신위원장, 동포, 학부모 등 약 150명이 관람하였다.

개연에 앞서 윤충신위원장의 인사가 있었으며 《제3차 울려라 새노래 가요작품현상모집(2018년)》의 표창이 있었다.

《울려라 새노래(창작가요3)》 출판기념 음악회가 진행되였다.(11월 30일, 도꾜중고)

요꼬하마초급 음악소조 남학생들의 중창 《이겨라 이겨라 우리 나라 이겨라》

《울려라 새노래(창작가요3)》 출판기념 음악회(11월 30일, 도꾜중고 다목적홀)는 민족기악합주 《봄이 왔네》와 가요《저고리》(작사 박상덕,작곡 리릉향)를 도꾜제1 류리순교원이 민족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저고리는 우리의 나래》로 막을 올렸다.

민족기악합주

올해 진행된 제52차 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 (10월 30일〜11월 1일)에서 금상을 쟁취한 도꾜중고, 도꾜제1초중의 민족관현악부의 학생들과 금강산가극단 기악부, 가나가와민족음악안삼불집단 《뮤(MU)》, 녀성동맹민족기악소조의 동포들이 함께 출연하였다.

이어서 가나가와조선취주악단, 가나가와중고 취주악부의 목관5중주로 《봄바람》(작사, 작곡 김은진), 요꼬하마초급 음악소조 남학생들의 중창으로 《이겨라 이겨라 우리 나라 이겨라》(작사 김정수, 작곡 최옥희), 금강산가극단 리영수배우(공화국인민배우)의 독창으로 《우리 분회 불고기타령》(작사, 작곡 김학권), 《내 마음 팔지 않으리》(작사 리성철, 작곡 리영수), 도꾜중고 취주악부의 중창으로 《우리 우리》(작사 서정인, 작곡 윤충신), 도꾜중고 황태석학생(고3)의 독창으로 《판문점의 소나무》(작사 김춘애, 작곡 황태석, 정서희), 가나가와중고 리미래학생(중1)의 독창으로 《엄마 들어주세요》(작사 양금녀, 작곡 한장식), 전체출연자들의 합창으로 《우리 학교를 지키는 노래》(작사 김정수, 작곡 윤충신, 김은진, 리룡오)가 무대에 올랐다.

모든 작품들이 조국과 동포사회, 후대에 대한 사랑으로 관통되고있었으며 그것은 동시에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승승장구하는 우리 재일동포문학에 대한 작사, 작곡가들의 뜨거운 사랑의 표출이기도 하였다.

작품들은 일치하게 동포들의 생활속에서 창작된것들이다.

《우리 분회 불고기타령》은 송년회를 위하여 동포들의 집집을 찾아다니는 자전거를 타면서 태여난 작품이다.

3절의 가사속에도 있듯이 《연기속의 불고기도 춤을》 추는 흥겨운 생활의 한 장면속에 이국살이의 찬바람을 이겨내며 단합된 힘으로 민족교육을 고수하기 위하여 분발하는 동포들의 모습과 그들의 뜨거운 통일념원을 담았다.

작사, 작곡한 김학권씨(문예동중앙 음악부 고문, 총련도꾜 죠낭지부 오이야시오분회 분회장)는 《우리 분회 송년회가 목이 빠지게 기다려진다며 격려해주는 동포들의 말이 너무 기뻐서 얼마나 큰 힘이 났는지 몰라요. 우리 분회동포들과 함께 시련을 이겨내여 축배를 올리는 그런 장면을 그리며 가사를 짓고 곡을 달았지요.》라고 말하였다.

《판문점의 소나무》는 《제3차 울려라 새노래 가요작품현상모집(2018년)》 새 세대상 수상작품이다.

작곡자이며 작품을 독창으로 선보인 도꾜중고 황태석학생은 《은사인 김춘애선생님의 환갑을 축하하여 선생님이 지으신 시에 곡을 달았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작품화되였습니다. 높은 평가를 받아서 참으로 기쁩니다.》며 계속 창작활동을 벌려 현상모집에도 참가하고싶다고 높은 의욕을 보였다.

《제4차 울려라 새노래 가요작품현상모집》(주최=문예동중앙 음악부, munedong.music@gmail.com)의 응모기간은 12월 16일(월)부터 12월 31일(화)까지이다.

동포작가예술인들은 동포사회에 우리 노래가 힘있게 울려퍼지도록 더 많은 작품들을 애족애국의 운동의 현장에서 창작해나갈것을 다짐하였다.

(정상구기자)

동포들의 요구, 시대의 지향을 반영한 100곡을 수록

문예동 음악부에서는 《대중가요300곡집》(1989년), 《울려라 새노래(창작가요1)》(1990년), 《창작가요2》(1993년)를 발간하여 동포들의 문화생활 향상과 청소년학생들의 정서교양에 도움을 주며 각종 예술행사와 지역의 노래소조활동에도 적극 이바지해왔다.

2016년부터는 동포작가예술인들과 애호가들의 창작적열정을 높이고 조국사랑, 동포사랑, 후대사랑을 종자로 한 가요작품들을 많이 창작하여 널리 보급하는것을 목적으로 《울려라 새노래 가요현상모집》을 해마다 진행하고있다.

이번에 발간된 《울려라 새노래(창작가요3)》에는 1993년부터 2018년까지에 창작된 노래들속에서 동포들의 요구와 시대의 지향을 반영한 100곡이 수록되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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