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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이자 곧 민족의 징표》/대중화를 위하여 분투하는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조선신보》 2017.12.15
우리동포회관(총련 혹가이도본부회관)이 우리 노래와 춤으로 충만되였다. 예술애호가들의 발표회(2일)를 주최한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성원들의 공통인식은 《문화예술이자 곧 민족의 징표》라는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지키자는것은 문화예술에 제한되지 않는다. 문화예술을 통한 우리 민족의 전통이다.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홍건일위원장은 말한다. 《민족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는 이곳에 민족문화예술의 씨를 뿌리고 언젠가 큰 나무로 키워나갈것이다.》
씨를 뿌리다
문예동 혹가이도지부는 2013년 4월에 결성되였다. 결성모임에서는 지역에 뿌리내린 활동을 벌려 우리 문학과 예술의 힘으로 동포들에게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자, 앞으로 동포들이 모이는 마당을 우리 문화예술로 흥성거리는 마당으로 하자고 강조되였다.
이에 맞게 문학부, 음악부, 무용부, 미술부가 꾸려지고 각종 소조가 정비되였다. 그리고 보다 지역에 밀착된 활동으로서 도자기, 그림엽서 등의 교실도 내오고 경험자, 미경험자의 가림이 없이 풀뿌리문화예술활동을 전개하면서 우리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촉진시켜왔다.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은 노래로, 춤을 사랑하는 사람은 춤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문학으로 그리고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문예동활동에 합세하였다.
《혹가이도에도 예술애호가들은 적지 않게 있었다. 그러나 문화예술활동을 벌리는 그릇과 활무대가 없었다. 우리는 자기들도 즐기면서 이것을 만들고있는것이다.》고 홍건일위원장은 말하였다.
총련 혹가이도본부에서도 문예동활동에 큰 관심을 돌리고있으며 협력을 아끼지 않고있는것도 중요한 밑천으로 되고있다. 그리하여 문예동 혹가이도지부에 대한 각 단체들에서의 출연의뢰가 불어나고있는것이다.
평상시의 련습성과를 과시하고 동포사회에 복무하는 마당으로서 독자적으로 우리 학교채리티공연, 예술애호가들의 발표회 등의 무대도 꾸려 성공을 이룩하였다.
발표회에 참가한 어느 출연자는 자신의 희망을 꽃피울수 있는 《문예동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였다. 관람자들속에서는 《누구라 없이 자기 예술을 발표하는 마당이 있다는것에 감동했다.》며 다음은 자기가 출연하고싶다는 목소리가 올랐다.
큰 나무로 키우다
이번 발표회에는 올해 새로 결성된 밴드 《THE온돌’s》와 핸드벨소조 《SORI》의 공연도 있었다.
《THE온돌’s》는 온돌처럼 동포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존재가 되자고 작년의 학교채리티공연을 계기로 결성된 로크밴드이다.
첫 공연에서는 자체로 편곡한 《소방울소리》와 《출발의 아침》을 피로하였다.
책임자인 한대성씨(32살, 음악부 부부장)는 《우리 노래를 가지고 동포들속에 들어가 동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싶다. 오늘의 공연을 통해 힘을 합쳐 하면 된다는것을 증명할수 있었던것이 기쁘다.》고 웃으며 말하였으며 성원들과 합심하여 장차 단독공연도 선보이겠다고 의욕에 넘쳐있었다.
《SORI》는 삿보로거주 동포녀성들의 소조로서 혹가이도초중고에 묻혀있던 핸드벨을 발견한것을 계기로 결성되였다.
책임자인 리혜랑씨는 《핸드벨은 한사람의 소리만으로써는 곡이 되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합심하여 소리를 내는것으로써 하나의 선률이 태여난다.》고 강조하고 《지난 시기 력대 어머니들이 쓰던 핸드벨을 우연히 발견하고 오늘 우리가 쓰고있는것에 어떤 인연을 느낀다.》며 월 2번의 련습마당은 동포녀성들의 귀중한 마당으로 되고있다고 지적하였다. 꾸준한 련습성과로 현재 3곡을 연주할수 있으며 유아교실, 조일교류모임, 동포행사 등에서 받은 출연의뢰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연을 펼치고있다.
혹가이도에 뿌리내린 문학예술의 씨앗이 싹트고있는데 대하여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윤미성부위원장은 《모든것이 우리 학교에 다니고 우리 학교에서 배운것이니 감회가 깊고 소중한것이다.》고 강조하였다.
문예동 혹가이도지부는 래년에 결성 5돐을 맞이하게 되며 이제부터 또 새로운 활무대를 기획하고있다.
홍건일위원장은 출연자, 관람자 할것없이 민족문화예술을 즐기는것이 중요하다며 《민족문화예술을 통해 우리 민족의 넋, 민족의 존엄을 지켜나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
(정상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