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話: 090-9884-1961
FAX : 050-3588-4311
MAIL:master@munedong.com
만화영화가 낳은 생활의 웃음(2)
주체110(2021)년 9월 16일
만화영화가 낳은 생활의 웃음(2)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문학예술의 전면적개화기를 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주체103(2014)년 11월 26일 만화영화제작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시기 위하여 몸소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찾아주시였다.
이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의 년령심리적특성과 우리 인민의 사상과 감정정서에 맞는 여러가지 주제와 형식의 재미있는 만화영화들을 창작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곳 촬영소에서 이미전에 만든 만화영화 《소년장수》는 인기가 대단했다고, 지금은 50부에서 끝냈는데 앞으로 100부까지 더 만들어 내놓으면 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이 정말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며 구체적인 창작방향도 가르쳐주시였다.
우리 아이들과 인민들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것을 안겨주고싶어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가슴에 안은 만화영화 《소년장수》창조집단에서는 장면마다가 볼멋이 있으면서도 력사적진실감이 살아나도록 하기 위하여 집체적인 토의를 진지하게 진행하였으며 이 과정에 기름진 화면들을 창조할수 있었다.
승강기운전공의 불만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련속편이 방영되고있던 어느날 영화문학을 쓴 작가는 아빠트현관으로 들어서다가 승강기운전공으로부터 이런 항의를 받게 되였다.
왜 날새를 변절시켰는가. 혹시 변절시킨것처럼 위장하고 쇠메가 적들속에 침투시킨것은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날새를 교양개조해서 후에 다시 고구려쪽으로 돌려세울수 있게 하려는가.
아마 그는 날새가 변절한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모양이였다.
물론 작가는 날새의 운명을 알고있었지만 그것을 말해줄수가 없었다.
그후 날새가 더러운 역적으로 죽게 되는 94부가 방영된 후에 승강기운전공녀인은 승강기에 오른 작가앞에서 로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작가가 어찌나 급해하고 따분해했던지 곁의 손님이 승강기운전공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지난날에 아무리 나라앞에 큰 공을 세웠다 할지라도 자기의 안일과 향락만을 생각하면서 나라의 은혜와 백성된 도리를 잊고 산다면 언젠가는 딴 길을 걷게 되며 민족을 배반하는 반역자, 배신자가 되고만다고…
만화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 교훈을 깨우쳐주기 위해 날새의 운명선을 그렇게 설정하였다는것을 리해한 승강기운전공녀인은 그제서야 자기의 항의를 철회하였고 작가는 큰숨을 내쉬였다.
작가를 당황하게 한 시청자의 요구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련속편이 커다란 사회적인기속에 계속 방영되고있던 어느날 영화문학을 쓴 작가에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느 기업소의 로동자라고 자기를 소개한 그는 만화영화를 재미있게 보고있다는 인사의 말을 하고난 뒤 왜 호비의 자식을 쌍둥이로 설정하였는가고 작가에게 물었다.
알고보니 그 자신이 쌍둥이인데 《소년장수》의 련속편이 방영될 때마다 공장사람들이 자기네 쌍둥이형제를 시까스른다는것이였다.
그는 작가에게 호비의 아들쌍둥이를 영화의 마지막쯤에 가서 쇠메의 아들 충무의 영향을 받아 고구려편으로 돌아서는 긍정인물로 설정할수 있지 않는가 하는 엉뚱한 대안까지 제기하였다.
작가는 당황하였다.
시청자가 자기네 쌍둥이형제의 체면을 봐달라고 하면서 부탁절반, 요구절반식의 전화를 걸어왔는데 단마디로 안된다고 하자니 무척 딱하였다.
작가는 그에게 호비네 자식을 판이한 개성을 가진 쌍둥이형제로 설정한것은 그 어떤 렵기적인 흥미를 추구하자는것이 아니라 교활한 놈이든 부실한 놈이든 그 악랄성과 야수성에서는 조금도 다름이 없는 침략자, 원쑤들의 추악한 면모를 생동하게 보여주자는데 있다고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전화를 끝냈다.
시청자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 작가는 그에게 미안했으나 작품이 사람들의 생활속에 얼마나 크게 자리잡고있는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여 한편으로는 더없이 기뻤다.
만약 그 어떤 작품이 훌륭하다면 그 작품은 꼭 인민의 생활속에 자기의 자리를 만든다.
사람들의 웃음과 흥분, 눈물과 감동, 그로 하여 생겨난 생활의 이야기들은 훌륭한 문학예술작품이 인민들로부터 받는 하나의 표창이기도 하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