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人文学芸術家同盟

제48회 재일조선학생미술전(2019)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학미전)는 일본전국에 있는 우리 학교 (조선 학교)에 다니는 3세, 4세의 재일조선청소년학생들과 아동들의 작품발표마당으로서 해마다 실시되여왔습니다.

2019년 6월30일 판문점에서의 력사적인 조미회담소식을  접하여 커다란  희망과  기대를  안고  하나된 조국의 밝은 미래를 그리며 줄달음치는  2019학년도.

하지만 조선반도를 둘러싼 정세와 환경은 복잡하며 민족교육의 현장은 계속 어려움에 처하고있습니다.  그런속에서도 우리 학교를 사랑하는 재일동포들과 많은 일본사람들의 협력과 따뜻한 성원속에서 끊임없이 개최되여온 학생미술전은 올해 48회를 헤아리게 되였습니다.

우리 학교의 도공미술교육은 단순히 표현기법이나 묘사력을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  아이들 한사람한사람의 마음을 키우는 마당으로 여기고있습니다. 거기서 창작된 작품들을 전시하는 이 학미전은 그들의 진실한  “심상 리얼리즘”이 보다 생동하게 표현된 작품,  결코 잘 그리려고도,  잘 그려라고도 하지 않는 , 그냥 하고싶고 전하고싶은 말이나 나타내고싶은것을 화면넘치게 틀에서 벗어나는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껏 힘있게 표현하는것을  찬양하고있습니다.

소박하고 밝으면서도 때로는 유머 넘치는 초급부 (초등학교)와 중급부 (중학교)의 작품에서부터 깊은 사고력과 힘있는 조형력으로 육박해오는 중고급부 (중학교와 고등학교) 미술소조학생들의 작품까지 오늘을 사는 학생들의 “살아있는 감성”의 숨결을 느끼는 등신대의 작품들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뜨겁게 속삭일것입니다.

평면 (회화), 립체 (공작, 조소, 종이와 나무, 철에 의한 입체 작품, 설치), 동영상, 애니메이션, 사진 등 표현수단이 다양한것도 학미전의 특징입니다. 또한 도공미술수업에서의 작품과 중고급부 미술소조생의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마음의 성장을 보여주는 표현의 발달단계를 감상할수 있는것도 우리 전람회의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학교가 없는 鳥取, 島根에서도 일본학교 선생님들과 해마다 그 폭을 넓혀가고있는  [学美山陰地域実行委員会]의 분들,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일본사람들에 의해 올해로 12년련속 13번째의 개최하게 되는 등, 北海道로부터 九州까지 전국 11곳에서 개최되는 지방순회전의 반향은 각지에서 해마다 커지고있습니다.

순회전에서는 금학년도 응모된 11,168점의 작품중에서 우수상 (수업작품) 과 소조학생들의 입상 (특별금상, 금상, 은상, 동상) 중에서 약 500점의 순회작품과 각 지방의 입선(평면과 립체), 유치원생들의 사랑스러운 작품 등이 전시됩니다.

전국의 우리 학교 학생들 한사람한사람의 마음이 엮어낸 감성이 풍부한 작품세계에 보다 많은 분들이 접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여기에 안내드립니다.

제48회  재일조선학생미술전 중앙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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