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人文学芸術家同盟

민요 《아리랑》

민요 《아리랑》

《우리 민족끼리》주체112(2023)년 4월 28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요 <아리랑>에서는 아름답고 유순한 선률로써 조선사람의 민족적감정과 넋을 잘 살려냈기때문에 선률만 들어도 민족수난에 찬 력사가 되새겨지고 향토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우리 인민의 아름답고 고상한 정서와 민족의 넋을 안고 긴긴 세월 전해져오는 서정민요의 하나인 민요 《아리랑》은 이미 20세기 초엽을 지나면서 지방적범위를 벗어나 전국각지에 파급되여 널리 불리워졌을뿐 아니라 그후 오랜 시기를 거쳐 오늘은 국경과 지역을 넘어 조선민족이 살고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서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간다…》라고 불리워지고있다.

력사적으로 긴 연원을 가지고있는 민요 《아리랑》의 발생과 어원에 대하여 지금까지 많은 전설들이 전해지고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것은 《성부와 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먼 옛날 어느한 시골마을에 김좌수라는 지주집에서 리랑이라는 총각과 성부라는 처녀가 머슴살이를 하고있었다.

어느해 이들은 이 지방에서 일어난 인민들의 폭동에 가담하였다가 관군(봉건사회에서 정부의 군대)의 추격에서 요행 벗어나 수락산 깊은 골에 들어가 행복하게 살았다.

그후 리랑은 다시 싸움터로 나갈 결심을 품고 사랑하는 안해인 성부와 리별하고 고개를 넘어갔다.

홀로 남은 안해는 그때부터 석별의 정을 금치 못하여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라고 애타는 마음을 노래부르면서 석삼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그려보기도 하고 또 원망하기도 하면서 리랑이 넘어간 고개를 매일과 같이 눈물겹게 바라보며 마음을 진정하였다고 한다.

그때 남편인 리랑을 그리면서 부른 안해인 성부의 애타는 마음의 노래가 후세에 구전으로 전해지는 과정에 지방에 따르는 여러가지 변종들이 생겨났으며 전국적으로 하나의 민요군을 이루었다.

민요 《아리랑》은 평안도의 《서도아리랑》, 강원도의 《강원도아리랑》, 함경도의 《단천아리랑》 등 적지 않은 변종들을 가지고있으나 가사가 담고있는 내용들은 거의 모두가 사랑의 감정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기를 버리고간 님에 대한 애정과 원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결부되여있는것이 공통적이다.

얼핏 보면 단순한 사랑의 노래로 볼수 있지만 그 바탕에는 해당 시기 우리 인민들이 당하던 쓰라린 고통과 설음, 통치배들에 대한 원한 그리고 행복한 생활에 대한 지향과 념원이 절절하게 반영되여있다.

민요 《아리랑》의 음악정서적표현은 아름답고 고상하며 유순하고 우아한 우리 인민의 민족적정서를 진실하고 풍부하게 구현하고있다.

곡조에서는 선률적 및 화성적진행이 매우 규칙적으로 되여있으며 선률전개방식에서 서로 묻고 대답하는듯한 대구법이 적용되고있다.

민요 《아리랑》은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창작완성된 관현악 《아리랑》의 소재로 도입됨으로써 주체적음악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민요 《아리랑》을 소재로 한 관현악 《아리랑》은 오랜 력사적과정을 걸친 우리 인민들의 생활감정과 민족적정서를 진실하게 보여주고있으며 악기편성에서도 민족적색갈이 독특한 죽관악기를 위주로 하고 거기에 양악기를 배합함으로써 우리 인민들의 감정과 정서에 맞는 독특한 음악형상을 창조하고있다.

민요 《아리랑》은 특히 혁명가극 《밀림아 이야기하라》에서 시대적지향과 감정을 밝히고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첫 장면에 도입됨으로써 작품의 사상주제적내용을 더욱 부각시켜주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뿐만아니라 외국의 벗들이 《세계유일무이의 대표작》이라고 격찬한 김일성상계관작품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도입되면서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창조해온 우리 인민의 민족문화와 전통을 널리 빛낼수 있게 되였다.

지난날 원망과 한탄, 쓰라린 고통과 설음을 안고 행복한 앞날에 대한 지향과 념원을 이 노래에 담아 절절히 부르며 눈물로만 살아오던 우리 아리랑민족은 오늘 민족을 제일로 사랑하시며 조선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더욱 빛내여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를 받들어 오늘도 래일도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온 세상에 떨쳐나가고있다.

이처럼 민요 《아리랑》은 그가 담고있는 사상주제적내용과 풍만한 민족적정서로 하여 우리 인민들의 각별한 사랑속에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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