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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해방전쟁시기 창작된 전시가사들의 사상예술적특성
주체112(2023)년 7월 3일
조국해방전쟁시기 창작된 전시가사들의 사상예술적특성
사회과학원 류 명 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창작된 전시가요들이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을 전쟁승리를 위한 투쟁과 위훈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한것은 가사들에 사람들의 생활을 감명깊게 반영하였기때문입니다.》
조국해방전쟁시기 창작된 전시가사들은 위대한 김일성동지에 대한 끝없는 충정을 핵으로 하는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조국수호정신, 불타는 애국주의와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을 잘 반영하고있는 명가사들이다.
이 글에서는 전시가사들가운데서 《결전의 길로》, 《전호속의 나의 노래》, 《내 고향의 정든 집》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전시가사들의 사상예술적특성을 밝히려고 한다.
전시가사들의 사상예술적특성은 무엇보다먼저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정과 조국에 대한 사랑, 고향과 부모처자에 대한 그리움을 생활적이면서도 진실하고 소박하게 반영한것이다.
우선 전시가사들에는 조국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끝없는 충정의 마음이 뜨겁고도 진실하게 반영되여있다.
피로써 승리해가는 이 길이
그리운 고향에 뻗치고있다
수령께 맹세한 붉은 맘으로
나가자 동무여 섬멸의 길로
(가사《결전의 길로》중에서)
온 세상이 부럽도록 락원을 세우리라
수령님의 품속에서 길이길이 살리라
(가사《내 고향의 정든 집》중에서)
가사의 단락들인 《수령께 맹세한 붉은 맘으로/ 나가자 동무여 섬멸의 길로》, 《수령님의 품속에서 길이길이 살리라》에서는 조국의 한치땅도 피로써 사수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끝까지 관철하려는 인민군전사들의 의지, 미제를 몰아내고 조국땅을 더 살기좋은 아름다운 락원으로 일떠세우고 사랑하는 조국, 수령님의 품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굳은 신념이 절절하게 노래되고있다.
또한 전시가사들에는 조국에 대한 사랑, 고향과 부모처자에 대한 그리움이 진실하게 반영되여있다.
전시가사들의 구절마다에서는 조국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인민군전사들의 숭고한 애국주의가 그 어떤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조국에 대한 사랑, 나서자란 고향과 부모처자들에 대한 열렬한 사랑에 기초하고있었음을 강렬하게 정서적으로 반영하고있다.
피로써 승리해가는 이 길이
그리운 고향에 뻗치고있다
… …
(가사 《결전의 길로》중에서)
전호속의 나의 노래 고향으로 울려가라
조국땅을 보위하려 총을 멘지 삼년석달
… …
우리 행복 삼키려는 원쑤미제 쳐부시고
빛난 훈장 가슴팍에 내 집으로 돌아가면
사랑하는 부모처자 두팔로써 안기리
사랑하는 부모처자 두팔로써 안기리라
(가사 《전호속의 나의 노래》중에서)
사랑하는 내 고향엔 정든 집이 있었네
사랑하는 내 고향은 살기좋은 곳이였네
수령님이 주신 땅에 봄이 오면 씨뿌리고
단풍드는 가을이면 오곡백과 거두었네
… …
기다리라 나의 고향 나서자란 산천이여
원쑤치고 돌아가면 너를 안아 일으키리
(가사 《내 고향의 정든 집》중에서)
가사들에서는 전호가의 한치의 땅도 사랑하는 고향과 잇닿아있기에 절대로 적들에게 내여줄수 없어 피흘리면서도 전진해나가는 인민군전사들의 모습, 싸움의 쉴참 포연서린 전호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고향을 그리고 승리의 그날 가슴가득 훈장달고 고향마을에 들어서면 두팔을 벌리며 안길 부모처자들의 모습도 그려보는 인민군전사들의 투쟁모습과 사상정신세계가 진실하고 소박하게 안겨오면서 그들의 무비의 용감성과 견인불발의 의지가 얼마나 뜨거운 조국애에 기초하고있었는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뿐만아니라 평화롭고 행복한 새 생활이 꽃펴나던 고향마을에 불을 지르고 사랑하는 부모처자들을 무참히 학살하며 또다시 식민지노예의 멍에를 들씌우려는 미제침략자들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은 고향에 대한 사랑, 진정한 애국주의에 기초하고있음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전시가요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사상정서적감정을 소박하고 진실하게 반영하고있다.
비록 현란한 표현은 없지만 소박하면서도 진실한것으로 하여 전시가사들의 감화력과 견인력은 비상히 높다.
전시가사들의 사상예술적특성은 다음으로 서정구조가 다양하고 통속적이며 생활적인 언어를 적극 활용하고 운률과 양상이 독특한것이다.
우선 서정구조가 다양한것이다.
가사 《결전의 길로》의 서정구조는 전단이 4행이고 후렴이 4행으로서 다른 가사들에 비하여 후렴의 분량이 많다고 볼수 있다.
만세 만세 만세 높이 부르며
원쑤의 화점을 짓부시며 앞으로
원쑤의 화점을 짓부시며 앞으로
나가자 동무여 결전의 길로
가사에서 후렴의 분량이 많게 서정구조를 조직함으로써 만세를 부르며 적화점들을 짓부시면서 돌격하는 전투정황이 방불하게 안겨오고 인민군전사들의 용맹한 모습과 전투적기상이 강조되여 여운있게 안겨온다.
그런가 하면 가사 《전호속의 나의 노래》에서는 매절의 첫 시행을 《전호속의 나의 노래 고향으로 울려가라》로 하고있으며 이 시행을 축으로 가사의 문장들과 사상감정의 흐름이 통일되고 집중되게 두개 절로 되여있다. 그러면서도 후렴이 없이 비교적 짧다. 뿐만아니라 매절의 네번째 시행을 다시 반복하고있다.
…
공세우라 하신 말씀 명심하여 싸웠네
공세우라 하신 말씀 명심하여 싸웠노라
…
사랑하는 부모처자 두팔로써 안기리
사랑하는 부모처자 두팔로써 안기리라
이렇게 가사의 네번째 시행을 다시 반복함으로써 가사의 사상감정이 더욱 강조되고 짙은 정서적여운을 남긴다.
후렴이 따로 없고 마지막구절을 매절에서 반복함으로써 가사의 사상정서적내용을 부각하고있는것, 또 매절의 첫행을 《전호속의 나의 노래 고향으로 울려가라》로 통일시키고있는것, 이것이 전시가사 《전호속의 나의 노래》의 서정구조의 독특한 특성이라고 할수 있다.
한편 가사 《내 고향의 정든 집》의 서정구조는 분절로 되여있지 않고 단절로 되여있다.
한개 절로 되여있는 이 가사의 시행은 11개 행으로서 다른 가사들에 비하여 분량이 많고 매우 길다. 특히 마감이 아니라 한가운데 정서적인 고조점을 주고 그에 토대하여 다시 폭이 넓은 감정으로 증폭시켜 시적일반화를 훌륭히 실현하고있다.
…
아 그러나 정든 고향은 불타버리고
젊은이는 총을 메고 결전에 나섰네
둘도 없는 청춘을 조국에 바쳐싸우리
기다리라 나의 고향 나서자란 산천이여
원쑤치고 돌아가면 너를 안아 일으키리
온 세상이 부럽도록 락원을 세우리라
수령님의 품속에서 길이길이 살리라
또한 어휘표현에서도 통속적이며 생활적인 시어를 쓰고있는것이다.
《전호속의 나의 노래 고향으로 울려가라》, 《조국땅을 보위하려 총을 멘지 삼년석달》, 《기다리라 나의 고향 나서자란 산천이여》, 《원쑤치고 돌아가면 너를 안아 일으키리》, 《원쑤의 불구멍 몸으로 막은/ 전우의 죽음을 헛되게 말라》 등에서 볼수 있는것처럼 매개 시구절이 인민들의 생활속에서 다듬어지고 풍부화된 회화적인 언어문체로 씌여져있고 매개 시구절은 일상적으로 쓰는 어휘를 그대로 시화하였다.
고향과 조국에 대한 구체적인 표상과 정다운 감정을 자아내는 정서가 매우 짙은 시어들을 적중한 자리에 정확히 쓰고 일반적인 말속에 깊은 뜻과 철학성을 심어줌으로써 평범한 말들이 새롭고 뜻이 깊은 어휘로 되였다.
이와 함께 전투적인 정황을 나타내는 어휘들과 호소성이 강한 어휘표현들도 많이 쓰고있다.
《전투》, 《결전》, 《섬멸》, 《화점》, 《불구멍》, 《탄우》, 《피흘리다》, 《쓰러지다》, 《전호》, 《구령》, 《불타버리다》, 《총을 메다》 등의 어휘들과 표현들은 인민군대의 영웅성과 원쑤격멸의 투지를 반영한 전시가사의 사상주제적성격에 맞는 전투적인 어휘들이며 《나가자》, 《앞으로》, 《헛되게 말라》, 《결전의 길로》 등은 《자》, 《라》 등과 같이 시킴의 뜻을 나타내는 조격토 《로(으로)》에 의하여 호소성이 매우 강하게 안겨오는 어휘표현들이다. 이것은 그 어감에 있어서나 정서적빛갈에 있어서 전투적기백과 열정이 넘치는 어휘들이며 호소성이 매우 강한 말들이다.
또한 표현수법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운률과 양상을 독특하게 하고있는것이다.
전시가사들은 우리 나라 가요에서 가장 일반화된 음절묶음인 4 – 4조, 7 – 5조를 기본으로 하여 운률이 형성되고있으며 때로 3음절이 있지만 그것은 4 – 4조로 흐르는 기본음조를 파괴하지 않는다.
전호속의 나의 노래 고향으로 울려가라
우리 행복 삼키려는 원쑤 미제 쳐부시고
(가사 《전호속의 나의 노래》중에서)
기다리라 나의 고향 나서자란 산천이여
원쑤치고 돌아가면 너를 안아 일으키리
(가사 《내 고향의 정든 집》중에서)
가렬한 전투의 저기 저 언덕
피흘린 동지를 잊지 말어라
(가사 《결전의 길로》중에서)
전시가사들은 전투적이고 류창한 운률을 조성하기 위하여 반복을 비롯한 어순전도와 대조와 대구, 비약과 생략 등 여러가지 수법을 적극적으로 기교있게 쓰고있다.
가사 《결전의 길로》의 후렴구에서 《만세 만세 만세높이 부르며/ 원쑤의 화점을 짓부시며 앞으로/ 원쑤의 화점을 짓부시며 앞으로》와 같이 한 시행안에서 같은 단어들과 시행들의 련속반복으로 가사의 사상감정을 강조하고 정서에 맞는 운률을 잘 보장하고있다.
가사 《전호속의 나의 노래》의 2절 3행 《빛난 훈장 가슴팍에 내 집으로 돌아가면》은 대담한 비약과 생략의 수법을 써서 기본운률에 맞춘 실례로 된다. 문법구조대로 한다면 《빛나는 훈장》, 《가슴팍에 달고》라고 하여야 하지만 가사가 산문화되는것을 막고 운률도 보장하기 위하여 일부 토와 어휘를 생략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사의 사상정서적내용파악에 아무런 지장도 주지 않으면서 작품의 운치를 더욱 돋굴수 있게 하였다.
가사 《내 고향의 정든 집》의 첫 두행인 《사랑하는 내 고향엔 정든 집이 있었네》, 《사랑하는 내 고향은 살기 좋은 곳이였네》는 시련안에서 두 시행의 대구적대응반복을 통해 은근하면서도 부드러운 운률을 조성하고 정서적감흥을 북돋아주는 실례로 된다.
전시가사 《전호속의 나의 노래》, 《결전의 길로》, 《내 고향의 정든 집》은 자기 고유의 개성적인 운률을 살리면서도 내용의 전투성과 풍만한 정서로 하여 다같이 운률의 진폭이 크고 장엄한 특성을 가지고있다.
이처럼 전시가사들은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끝없는 충정과 뜨거운 조국애, 열렬한 애국주의를 사상예술적으로 잘 보여주고있다.
미제침략자들과의 판가리싸움의 길에 힘차게 울려퍼지던 1950년대의 전시가사들은 오늘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가슴가슴을 미제침략자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더욱 끓게 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