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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땅에서도 소나무처럼 억세게 살리라/문예동広島 전화미씨
2024.03.20 새 시대 민족문화운동의 선구자들/각지 문예동 맹원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동포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년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그때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오늘도 이역땅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을 내달리면서 《우리》의 문학예술을 창조해나가고있는 새 시대 민족문화운동의 선구자들을 소개한다.
이역땅에서도 소나무처럼 억세게 살리라/문예동広島 전화미씨
문예동히로시마지부 무용부에는 누구에게나 《정열가》로 인정을 받고있는 맹원이 있다.
문예동히로시마지부 무용부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을 하는 전화미맹원이다.
그는 조고졸업후 가무단에서 6년간 활동을 하였으며 그 후에도 문예동 무용부에서 오늘까지 끊입없이 활동을 벌려왔다.
이곳 무용부는 20살부터 30대, 40대, 50살가까운 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련습을 진행하는데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그는 나이나 체력을 구실로 내세우는 일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기술제고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경험을 쌓은 후에도 하나라도 더 많은것을 배우고 얻으려는 의욕과 정열에 넘쳐 달라붙어 맹원들의 본보기로 되고있다.
지난해 9월에 진행된 문예동히로시마지부 《꽃이 피네》공연에서는 독무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형상해내여 이역땅에서도 소나무처럼 억세게 살리라는 굳은 신념을 관객들에게 피로하여 절찬을 받았다.
전화미맹원은 《가정일, 가게일, 아이키우기를 하면서 문예동활동을 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그러나 문예동에서의 무용훈련시간은 나자신을 단련시키고 계속 키워주는, 내 삶을 향상시켜주는 마당이다. 또한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해주는 귀중한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값있는 공간은 여기밖에는 없다.》라고 말한다.
전화미맹원은 무용만이 아니라 서예활동도 동시에 벌려왔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는 《舞》라고 씌여진 작품을 전시하고있으며 작년에는 第40回記念産経国際書展에는 작품 《정열》을 내놓아 특선에 입상하였다.
《서예를 할 때 자신의 넋이 깃든다. 그것이 바로 조선무용이 안겨준 민족의 마음과 정신이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하는 전미화맹원.
언제나 힘있고 망설임없는 그의 《정열》은 그의 삶 그자체이다. 춤과 서예에 넘치는 그의 패기와 정열은 앞으로도 불변하여 후대들이 나아가는 앞길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