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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새봄》-우리 학교 채리티콘서트 《한마음》을 보고
(조서신보)2013.02.18
1월 19일 저녁, 문예동교또정기공연 《한마음》의 회장 우꾜후레아이문화회관에 들어서니 무대에서는 마지막 련습이 한창이였다.
이날 공연은 여느때없이 큰 의미를 지닌 무대라 할수 있었다.
20년이상 활동해온 녀성동맹 무용부, 재결성된 녀성동맹 성악부 그리고 문예동 교또지부 문학부와 교또조선가무단이 하나의 모양새를 갖추었다.
각지에 문예소조가 많이 있는데 이렇듯 여러 소조가 하나의 조직체를 이루며 공연하는 일은 흔하지 않을것이다.
무대에는 문예동의 금싸라기 학생들도 올랐다.
률동적인 춤가락이며 흥을 돋구는 민족악기 음향, 멋진 양악기연주의 선률…. 어른 못지 않은 기량은 말할나위없이 높았다.
공연에 매혹된 손님들은 호흡을 맞추듯 무대와 하나가 되였다.
무대밖 로비에서는 출연자의 아기를 등에 업고 돕는 사람, 학생들의 공연준비로 분주히 돌아다닌 우리 선생님들, 사업을 마치고 뒤늦게 달려온 일군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들 또한 공연을 한마음으로 안받침해준 사람들이다.
무슨 일을 할 때나 숨은 노력과 공로자가 있는 법이다.
이번 공연 또한 맨 앞장에서 기발을 흔들며 남모르게 몇곱절 힘든 일을 치른 문예동京都지부 위원장의 존재가 있었다.
공연참가자들의 마음을 불러일으켜 이날의 좋은 무대에로 이어졌다. 출연자들은 스스로 입장권 500장을 판매하였고 우리 학교에 지원금까지 마련하였다.
새 학교 건설에서도 많은 애로와 난관을 뚫고 노력해온 건설위원회 위원장과 그를 지탱해준 여러 사람의 존재가 있었다.
이번 《한마음》공연은 새 교사 준공의 날을 더욱 빛내여줄것이다.
어느덧 공연의 막이 내렸다. 손님들은 저마다 《정말 대단하오!》, 《좋은 공연이였어요》, 《다시 보고싶어요.》 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귀로에 오른 밤길, 바람은 차겁고 어둠은 깊어갔다. 밤이 깊을수록 아침이 가깝고 추위가 더할수록 봄은 다가온다.
새봄, 그렇다!
교또에 새봄이 온다. 우리 민족교육의 미래와 희망을 알리는 새봄이 바야흐로 다가온다. 하나된 마음은 어제로부터 오늘, 래일에로 꿋꿋이 이어져나가리.
귀가에 울리는 음악소리의 여운에 발걸음도 흥겨워 새 힘이 솟았다.
【문예동 교또지부 문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