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人文学芸術家同盟

각양각색의 작품, 우리 글서예의 예술성 과시/고려서예연구회 제19차 교또전

《조선신보》2021.03.23

고려서예연구회 제19차 교또전이 17~21일에 진행되였다.

고려서예연구회 제19차 교또전이 17~21일, 교또市 교세라미술관에서 진행되였다. 개최기간 수많은 재일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이 회장을 찾았으며 전시회는 련일 성황을 이루었다.

재일동포들의 민족서예단체인 고려서예연구회는 2019년에 결성 30주년을 맞았다. 이곳 교또에서는 24년만에 동 연구회의 전시회가 개최되였다.

17일 오후에는 개막식이 진행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각지 고려서예연구회 회원 및 서예애호가들이 우리 글과 한자로 쓴 작품135점과 북과 남의 서예가들의 작품 35점, 교또초급, 교또제2초급, 시가초급의 학생,원아들의 작품 142점을 포함한 총 640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였다. 또한 《코리아전통공예협회》회원들의 보자기, 한지공예, 메듭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였다.

전시장에는 코로나재앙속에서도 어려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포사회의 모습을 형상한 작품, 조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평화와 통일에 대한 한결같은 념원이 담겨진 작품, 우리 학교와 아이들에 대한 동포들의 정성이 가득찬 작품 등 작가들의 정신세계가 반영된 각양각색의 서예들이 피로되였다.

총 640점의 작품이 전시되였다.

전시회를 보러 온 총련 세이낭지부관하에 거주하는 오정대씨, 김금순씨, 로석분씨는 《작품 하나하나에 박력이 있어 감동하였다. 아름다운 솜씨로 씌여진 우리 서예작품들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월성을 실감할수 있어 상쾌한 마음이 되였다.》며 코로나재앙속에서 우리 문화와 접하는 기회를 마련해준 고려서예연구회를 비롯한 주최자들에 대한 사의를 표하였다.

《지역동포들에게 기쁨과 힘을 안겨주며 교또동포사회가 뜰끊는 전시회로 꾸리고싶었다.》

이번 전시회의 기획과 준비사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고려서예연구회 상임리사이며 오까야마초중 서예강사인 한정자씨(74살)는 이렇게 말하였다.

총 640점의 작품이 전시되였다.

한정자씨와 함께 전시회개최를 위한 전반사업을 담당한 연구회 교또리사를 맡는 김정복씨(73살)는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돌이켜보며 《언제니 불안이 앞섰다.》고 한다.《훌륭한 회장에 걸맏는 작품들을 모집, 전시할수 있을가. 코로나재앙속에서 동포들이 회장을 선뜻 찾아오기가 힘든것이 아닐가.》(김정복씨)

그러나 일본각지 회원들을 비롯한 동포서예애호가들과 일본시민들이 창작한 작품들은 그의 불안을 가셔주었다. 김정복씨는 《우리 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것을 알수 있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한다.

총 640점의 작품이 전시되였다.

김정복씨는 수많은 동포들이 찾아와 전시회가 성공리에 진행된데 대하여《전시회를 통해 많은 동포들에게 민족심을 심어줄수 있었던것 같다.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고 말하였다. 또한 한정자씨는 《힘을 합쳐 단결하면 못해낼 일은 없다. 전시회를 찾아온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성취감으로 가득차였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그들은 서로 입을 모아 《우리 문화, 민족서예의 계승발전을 위해 새 세대들의 열의를 불러일으켜 활동을 보다 활성화해나가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전시회 첫날째인 17일 오후에는 개막식이 진행되였다. 개막식에는 총련 교또부본부 김상일위원장, 문예동중앙 윤충신위원장, 고려서예연구회 회원들과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전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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