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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벌떼처럼 개미처럼》-오상홍-
시 《벌떼처럼 개미처럼》 오상홍 도꾜 쯔끼지중앙시장이 있어 내 점방 앞길 하루미도오리는 해가 뜨고 지고간에 규슈,혹가이도,각처 남버들 언제 봐도 다름없어라 개미떼처럼 달려오고 달려가는 자동차물결 고층빌딩 옥상에서 본 고속도로를 달리는 일본의 각 회사차들 세계 각국의 고급차들 역시 다름없어라 벌떼처럼 날아오는듯 날아가는듯 과학기술문명의 《고도발전》현상이지만 돈을 왕자리에 앉혀놓은 이 사회는 어디로 향하는겐가 다 살자는 소망이겠지만 알기나 하는가 빈부의 차를 하늘과 땅 차이도 만드는자들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있다는걸 시지《종소리》 2000년 겨울호(창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