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人文学芸術家同盟

〈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①

《조선신보》2022.02.09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넌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이역땅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에서 문학예술을 창조하여온 각지 문예동 맹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한달에 1번 소개해나간다.(협력=문예동중앙)

《기쁨과 웃음이 정열의 원천》/최명상씨 문예동 가나가와지부 음악부

가나가와조선취주악단

가나가와조선취주악단은 문예동가나가와지부 음악부의 자랑이다.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동포행사에도 적극 참가하여 민족의 선률을 울리고있다. 학생들의 소조를 지도방조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벌리고있다. 활동리념은 민족교육과 동포사회를 우리 음악으로 응원하자는것이다.

대표적인 활동으로서는 채리티공연(혹가이도초중고, 2014년), 《조선의 오케스트라가 왔다》공연(군마초중, 2018년), 문예동결성60돐기념 《한마음》공연(도꾜, 2019년) , 《울려라 새 노래》출판기념음악회(도꾜, 2019년) 등을 뽑을수 있다.

최명상씨는 취주악단의 단장이며 조청 가와사끼지부 비전임위원장으로 동포사회와 우리 학교를 위해 뛰고 또 뛰는 믿음직한 조선청년이다. 총련분회사업도 맡아한다.

트롬본을 연주하는 최명상씨(오른쪽)

트롬본연주기술도 뛰여나며 지난해 《WEB콘테스트2020 민족기악&관타악독주경연》 일반부문에서 1등을 쟁취하였다.

가와사끼조선초중급학교(당시), 가나가와조선중고급학교에서 취주악부에 소속하여 음악에 청춘을 바친 최명상씨는 졸업후 그대로 취주악단에 입단하여 2015년부터는 단장을 맡아 사업하고있다.

단원들의 고민을 자기 고민처럼 정성껏 들어주고 어떤 곤난도 단원들과 함께 락천적으로 뚫고나가는것이 그의 사업방식이다.

《해마다 단원들과 맞이하는 감격의 무대와 동포들의 기쁨 그리고 학생들의 웃음이 나의 정열의 원천입니다. 코로나재앙으로 동포, 학생들이 시련을 겪고있으나 우리 문학예술의 힘으로 힘과 용기를 안겨드리겠습다!》

우리 말, 우리 노래와 함께/리유희씨 문예동 히로시마지부 문학부

학생들에게 우리 말을 배워주는 리유희씨

문예동 히로시마지부 문학부 리유희씨는 우리 학교에서 배운 조선의 문학작품이나 노래를 무척 사랑하는 학생이였다. 조선대학교에서는 작품과 가사에 담겨진 심오한 뜻과 그 력사적인 배경을 깊이 알게 되였다.

그는 《우리 말, 우리 노래는 나에게 감동을 주고 사색을 깊이게 해주고 깨달음을 주었습니다.》고 말하였다.

대학을 졸업하여 히로시마초중고 국어교원으로 교단에 섰고 출산을 계기로 퇴직하게 되였다. 가정일과 애를 키우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사람들은 말했다. 《애를 키우는것이 우선》이고 《그것이 녀성의 인생》이라고…

당연히 아이는 사랑스럽고 그의 성장은 자신의 기쁨이였다. 그러나 인생이 《중단》되여있는것 같은 안타까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 말, 우리 노래와 더 함께 있고싶구나…)

그런 생활을 3년쯤 보낸 어느날, 딸을 히로시마초중고 유치반에 보내게 된것을 계기로 그의 교원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제기되였다.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있던 그로서는 자신이 학교에 다니면서 애를 보내는것은 힘든 일이였으나 우리 말과 노래로 맺어진 자신의 인생과 《재회》하고싶은 마음 그리고 자기 딸에게 민족교육을 시켜주고싶다는 념원이 더 컸다.

그리하여 교원으로 복직한 그는 현재 매일 2명의 딸을 데리고 학교로 간다.

우리 말, 노래, 춤을 익히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딸을 보면서 먼길이라도 우리 유치원에 보내는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민족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기쁨은 한결 강해졌다.

그는 국어교수, 성악소조 지도를 맡으며 공연의 사회원고도 집필한다. 우리 말, 우리 노래를 통해 민족의 넋을 지켜가는것을 교원의 임무 그리고 문예동 맹원으로서의 임무로 여기고 헌신하고있다.

《이렇게 우리 말, 우리 노래와 함께 있는 이 자리가 나에게 있어서는 민족교육이 안겨준 더없이 귀한 선물과 같으며 이 자리에서 오늘도 우리 말, 우리 노래와 함께 사는것은 한량없는 기쁨이며 보람이랍니다.》

문학예술의 힘을 믿고 동포들속에/홍윤택씨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음악부

기타를 다루는 홍윤택씨

홍윤택씨는 2020년 11월 28일에 진행된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제6차 총회를 계기로 음악부 부부장으로 선출되였다. 조청전임일군으로서 사업하여 6년째의 일이였다.

4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혹가이도초중고에서 12년간 기숙사생활을 보냈다. 초급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민족교육사업과 피아노창작연주활동에 열성을 기울여온 김련희씨한테서 피아노를 배웠다. 중급부3학년 가을부터는 기타를 다루기 시작하였으며 조대에서는 경음악단에 속하여 활동하였다. 4학년시기에는 단장도 맡았다.

조청 혹가이도본부에서 사업하게 된 이후에도 우리 문학예술의 힘을 믿고 동포청년들속에 깊이 들어갔다.

2019년에 진행된 조선청년사 창립 60돐기념 《사랑콘테스트》에서는 당시 국어교원을 하던 조청원이 작사를, 그가 작곡을 담당한 새 노래 《새 세대라인》을 피로하였다.

《새 세대라인》의 창작과정에 대하여 그는 《작사와 편곡을 맡은 동무들과 노래를 통하여 조청활동의 보람과 선대들의 바통을 이어나갈 새세대의 책임,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조청사업을 활성화시키나갈 결의를 담으려고 론의를 깊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청춘, 활기, 희망과 같은 우리의 기상, 미래에로 힘차게 달려나가는 조청원들의 모습을 형상하였다.》고 덧붙였다.

결과 조청 혹가이도본부의 《새 세대라인》이 단연 최우수상을 쟁취하였다. 부상으로 수여된 상금은 창작위원회의 결심으로 전액 우리 학교에 희사되였다.

《새 세대라인》은 혹가이도에서 널리 애창되는 노래로 되고있다. 학교창립 60돐기념 운동회에서는 전교생이 출연한 집단체조의 음악으로 리용되였다.

홍윤택씨는 문예동활동을 통하여 혹가이도동포사회에 대한 사랑과 긍지를 동포들에게 널리 알리면서 우리 음악을 무기로 하여 힘있게 활동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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