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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⑪
〈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⑪
《조선신보》2023.02.11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넌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이역땅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에서 문학예술을 창조하여온 각지 문예동 맹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개해나간다.(협력=문예동중앙)
다양한 선전매체를 구사하여/문예동大阪 미술부 고원수씨
고원수씨는 조대 미술과를 졸업하여 나라초중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오사까조고 미술소조 강사를 맡아하는 한편 창작활동도 정력적으로 벌려왔다.
2002년에는 갤러리를 개설하여 창작령역을 넓혔다. 이제까지 개인전을 3번 개최하였으며 2017년까지 문예동오사까 미술부장을 맡아 후대들의 창작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돌려왔다.
2018년에는 통국사(大阪市 天王寺区)에 건립한 《제주4・3희생자위령비》의 데자인과 설계를 직접 맡아하였다.
희생자의 혼을 달래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향땅178의 모든 마을에서 가져온 돌을 위령비에 설치함으로써 1세동포들의 삶을 기록하고 후대들에게 전하는 사업에 특색있게 기여하였다.
그리고 글라픽데자이너로서도 활약하고있으며 동포관련서적을 다수 출판하고있다.
현재 그는 2023년 봄에 개관될 오사까코리아타운력사자료관의 전시설계책임자로서 그 준비를 다그치고있다.
고원수씨는 회화작품만이 아니라 다양한 선전매체를 구사하여 동포들의 요구와 구미에 맞게 종합적인 창작활동도 벌리고있다.
뜻깊은 상봉의 날을 그리며/문예동 금강산가극단지부 무용수 장성근씨
장성근씨는 초급부시절은 축구소조를 통해 몸을 키웠다.
히가시오사까초급학교 졸업을 앞둔 6학년시기에 조국에서 진행되는 설맞이공연에 참가하여 민족예술활동에 청춘을 바칠것을 다짐하였다.
2살아래 녀동생이 무용교실에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조선의 춤에 매혹된 그는 중급부 졸업을 앞두고 금강산가극단의 무용수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였다.
고급부시절에는 성악소조에 속하여 활동하면서 방과후에는 무용교실에 다니며 예술적기량을 다방면적으로 련마하였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가극단에 입단하여 무용수로서 활동하게 되였다.
입단 1년째를 마무리하는 봄에 조국에서 전습을 받게 된 그는 피바다가극단 남성무용수 지도원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았다.
지도원은 자기 할머니가 해방직후에 영화배우로 활동한 인물이란것도 있어 조국의 예술이 주체예술로 발전하여온 과정에 대하여 차근차근 배워주었다.
그 나날이 예술인으로서의 자기의 인간성을 키우는 큰 계기가 되였다고 장성근씨는 말한다.
전습을 마무리하고 조국을 떠나는 그에게 지도원은 일본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수 있지만 주저앉지 말고 언제나 신심과 배짱을 가지고 자기가 택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조국의 사랑에 보답할 일념으로 장성근씨는 오늘도 금강산가극단 순회공연의 무대에 선다.
두 총각이 새납을 불면서 처녀들과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형상한 무용 4인무 《흥겨운 새납소리》의 출연자인 그는 각지 동포들과의 뜻깊은 상봉의 날을 그리면서 보람있는 나날을 보내고있다.
분초를 아껴가며/문예동 조선대학교지부 음악부 김지희씨
학생시절에는 취주악부와 성악부에서 활동한 김지희씨는 현재 조대 리사회 서무과직원으로서 사업하면서 녀성동맹니시도꾜의 노래소조에 소속하여 여러 공연무대에 오르고있다.
그는 노래소리에 맞추어 동포들이 펼치는 춤판을 볼 때면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공연을 관람한 일본시민들도 우리 학교와 재일동포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기쁨과 자각이 노래를 배우고 기량을 높이는 원동력으로 되고있다.
한때 큰병을 앓아 공포심에 휩싸인 침상에서 그는 우리 노래를 부르며 용기를 되찾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자기 삶의 한가운데 우리 노래가 존재한다는것을 새삼스레 간직하게 되였다고 한다.
김지희씨는 12월 2일에 진행되는 조대 정기연주회에서 3년만에 피로하게 될 교성곡《압록강》의 세계관을 정확히 리해하고 훌륭히 형상하기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 분초를 아껴가며 훈련의 나날을 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