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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깊은 민족악기-어은금
사연깊은 민족악기-어은금
《우리 민족끼리》주체112(2023)년 6월 21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족악기를 잘 살려나가야 합니다.》
어은금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주체51(1962)년 어은동군사야영훈련의 나날에 몸소 악기의 제작을 발기하시고 완성하도록 이끌어주시였으며 이름도 지어주신 사연깊은 악기이다.
당시 온 나라 청년학생들속에서는 학생들을 군중문화예술활동에도 널리 망라시키고 모두다 악기를 다룰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받들고 웅변모임과 음악감상모임을 비롯한 다채로운 군중문화예술활동이 힘차게 벌어지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은동에서의 군사야영훈련시작과 함께 《군사야영의 노래》를 짓도록 하시고 창작사업도 구체적으로 지도해주시면서 훈련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군사지식을 깊이있게 습득하는 한편 군중문화사업을 활발히 벌려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학생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미 대학에서부터 시작하였던 악기제작사업을 계속 힘있게 밀고나갈데 대한 문제를 가지고 토의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렬한 조국해방전쟁시기 인민군용사들이 불타는 고지에서 화선악기를 만들어낸 이야기도 들려주시면서 학생들이 자체의 힘으로 악기를 만들수 있도록 적극 고무하여주시였으며 몸소 실천적모범으로 악기제작사업을 이끌어주시였다.
악기의 형태를 규정하고 재료를 고르는 일로부터 시작하여 악기줄을 만들고 민족적인 음색을 살리도록 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한 지도속에 학생들은 수십점이나 되는 민족악기들과 함께 새형의 현악기를 만들어낼수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생들이 애써 만들어낸 현악기를 보아주시며 군사야영훈련을 하면서 어은동골안에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어은금》이라고 부르는것이 의의가 있다고 하시면서 몸소 악기의 이름도 지어주시였다.
절세위인의 손길아래 태여난 어은금은 우리 나라 민족악기의 고유한 음색적특성을 잘 살리고 시대적미감에 맞게 만들어진 우리 시대의 새로운 민족발현악기이다.
어은금은 조롱박형태의 울림통과 짚음판, 머리부분으로 되여있다.
울림통의 약간 웃부분에 둥근 모양의 울림구멍이 있다. 짚음판에는 금속으로 된 낮은 고정괘들이 있으며 머리부분에는 네개의 비녀형태의 줄감개가 있다.
4개의 철선을 메우며 아래로부터 라1, 레1, 쏠1, 도2의 4도관계로 조률한다. 고음보표를 사용하는 씨♭-조악기이다.
악기를 무릎우에 놓고 왼손가락으로 짚음판의 줄을 눌러 음을 고루며 오른손에는 삼각형의 술쪼각을 쥐고 줄을 튕기거나 내리쳐서 소리를 낸다. 튕김주법, 떨림소리주법, 롱현주법, 훑기주법, 복음주법 등 다양한 주법이 있다.
악기의 재료는 오동나무가 기본으로 되고있다.
어은금은 연주수법도 매우 다양하며 풍부한 표현능력을 가진다. 음색은 맑고 우아하면서 고유한 민족적향취를 안겨주고있다.
맑은 음색과 풍부한 표현성으로 하여 독주, 중주, 합주, 병창, 배합관현악 등 다양한 연주에 리용된다.
특히 어은금을 기본으로 하는 현악기군과 손풍금, 관악기 등 양악기군을 배합한 독특한 배합관현악편성의 울림은 그 어떤 관현악에서도 들어볼수 없는 특색있는 정서를 안겨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시대의 기념비적대걸작으로 높이 평가하여주신 관현악과 합창 《눈이 내린다》의 서주부분과 여러 대목에서 울리는 어은금과 하프가 결합된 독특한 음향을 비롯하여 어은금의 매력적인 울림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있다.
어은금은 국보적인 가치를 가지는 악기로, 민족의 자랑으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