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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으로 가는 길/태백수
조국으로 가는 길 태백수 우리 나라의 오랜 력사에서 그 언제 로동자, 농민이 정권의 주인으로 된 때가 있었던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원수님께서 영광스러운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시고 우리 나라에 사회주의 새 기원을 열어놓으시게 된 그때로부터 억압받고 착취당하며 무권리에서 신음하던 로동자, 농민이 처음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였다 삼천리 방방곡곡에서는 이날의 기쁨 이날의 감격을 노래에 담아 《백두산 천지에서 제주도끝까지 새기발 높이여 삼천만은 나섰다》고 목청껏 웨치며 얼싸안고 춤추었다 한 피줄을 이어받은 재일동포들도 흥분과 기쁨을 참지 못하여 람홍색 새 기발 높이높이 추켜들고 일본땅 거리거리를 누벼 축하를 하였으며 적들의 탄압을 박차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재일동포경축단≫을 무어 조국으로 보냈다 륙로로 수천리 수로로 수천리 머나먼 조국으로 가는 길 원쑤들은 그길을 가로막으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였다 하네다, 이따미, 이따쯔께의 공항도 도꾜, 요꼬하마, 나고야, 오사까, 고베의 항구들도 우리 대표들의 앞길을 막아섰으며 내외원쑤들의 삼엄한 경계망은 기어이 우리 대표들의 장한 걸음을 막아보려고 흉악스럽게 날뛰였다 그러나 잃었던 조국을 찾고 사회주의조국의 주권을 지닌 공민의 자랑찬 영예 가슴에 깊이깊이 아로새기고 조국으로 가는 이 길을 어찌 그들이 막을수 있으랴 일본땅엔 크고 작은 항구들 많기도 하건만 평소에는 배그림자도 보기 어려운 어느 이름모를 바다가에서 우리 대표들 조국으로 떠난다 온몸을 눈으로 하고 온몸을 귀로 하여 겨우 다다른 이곳에서 력사의 배길 이제 시작된다 원쑤들아 기억하라 네놈들의 삼엄한 경계망도 자연의 험산준령도 겨울바다의 사나운 물결도 우리 대표들의 앞길을 막지 못한다는것을! 원쑤들아 기억하라! 지난날 네놈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이땅에 끌려와 소나 말처럼 혹사당한 그 노예의 쇠사슬 동강동강 끊어버린 독립국가의 공민들의 권리 외람하게도 막을려는 네놈들의 어리석은 죄행을! 원쑤들아 기억하라! 《살아도 조국을 위하여 죽어도 조국을 위하여!》라는 굳고굳은 불굴의 투지 가슴에 안고 억세게 나아가는 우리 발길 막지 못한다는것을! 원쑤들아 기억하라 네놈들의 다녀와도 좋다는 승낙이 있으면 가고 승낙이 없으면 못가는 지난날의 노예가 아니라는것을! 우리 조국과 수령님앞에 지닌 임무는 어떠한 방해가 있어도 기어이 해치우고야 말며 가야 할 길은 만난을 무릅쓰고 가고야 만다는 조선사람의 굳은 의지앞에 네놈들의 경비가 얼마나 무력한가를
조국애에 불타는 륙십만동포들의
붉고붉은 그 마음 이 한몸에 안고서
조국으로 가는 길 성스러운 이 길을
걸음걸음 힘을 넣어 떳떳이 걷노라
(후렴)
아 조각배야 력사의 이 배야
겨울물결 헤치고 어서어서 달려라
바다넘어 저멀리 그리운 조국땅에
포근히 안아주실 수령님이 계신다
곰솔이 우거진 이름모를 바다가에서
오매에도 잊지 못할 조국산천 그릴 때
하늘의 저 구름도 별빛을 가리우나
출렁이는 파도만은 환송곡을 울리네
(후렴)
동포들의 숙원 안고 조국으로 가는 이 길
원쑤들이 막아선들 발걸음을 멈추랴
수령님의 높은 교시 가슴깊이 아로새겨
우리들의 운동에 강령으로 삼으리
(후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