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동포들의 애국열의를 고조시키며

《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동포들의 애국열의를 고조시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몸은 비록 이국땅에 있어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에서 참다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아야 하며 위대한 김정일애국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어머니조국의 대지우에 애국충정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나가야 합니다.》

총련의 예술인들이 어머니조국의 손길아래 자라난 주체적해외민족예술인들답게 동포들의 정서와 심리에 맞는 예술활동을 힘있게 벌려 그들의 애국열의를 고조시켜나가고있다.

영원히 애국의 붓대를 틀어쥐고

화가 박정문은 재일동포사회의 자랑이다.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그에게는 칭호가 많다.일본의 이름있는 미술협회 부회장 겸 심사위원, 프랑스와 에스빠냐 등 여러 나라의 저명한 예술협회 회원,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각종 미술축전상수상자…

하지만 그 많은 칭호들가운데서 박정문동포가 제일 사랑하는것은 공화국 공훈예술가라는 칭호이다.

어린시절부터 그림그리기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는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자기의 재능을 활짝 꽃피웠다.

교육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들어가면서 그는 어머니조국을 그리며 애국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는 재일동포들의 투쟁과 생활을 담은 작품들을 창작할것을 결심하였다.

하여 50여년간의 창작생활 전기간 《나의 조국》, 《신념》, 《엄마》, 《나의 아버지를 돌려달라》, 《벽화의 무희》, 《바다》, 《유구》, 《석류》, 《칼춤》 등 수많은 작품들을 내놓았다.그중 여러 작품은 현재 조선미술박물관에 국보적인 미술작품으로 소장되여있다.

그의 작품들에는 조국과 민족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열렬한 사랑, 민족의 넋을 고수하기 위한 동포들의 간고한 투쟁, 민족분렬의 비극을 가시기 위한 험난한 투쟁로정 등이 생동하게 묘사되여있다.

특히 일본군성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한 녀성들을 그린 유화 《짓밟힌 봉선화》, 민족차별의 광풍이 몰아치는 이역땅에서 민족의 넋이 어린 조선치마저고리를 당당히 입고 학교로 가는 녀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화 《저고리》는 보는 사람마다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재일동포미술가만이 내놓을수 있는 주제들이며 조국애, 민족애가 차넘치는 그림들이라는것이 내외의 일치한 평가이다.

박정문동포의 작품들에 심취된 한 일본인사는 언제나 자신의 뿌리를 생각하면서 분렬된 조국의 통일에 대한 념원을 작품에 담은 화가의 고상한 뜻은 사람들을 감동의 세계에로 이끌어간다고 말하였다.

명망높은 화가, 성공한 예술가라는 동포사회의 찬사를 받을 때마다 박정문동포는 조국의 따사로운 품과 총련조직의 손길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이름있는 미술가로서의 자기 삶은 없었을것이라고 말하군 한다.

일흔고개를 넘긴 몸이지만 열렬한 조국애, 민족애로 가슴 불태우며 그는 오늘도 창작의 길을 이어가고있다.

인기를 끄는 순회공연

총련 금강산가극단은 동포사회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예술단체이다.재일동포들 그 누구나 이 가극단의 노래춤을 좋아한다.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과시하고 재일조선인운동의 밝은 미래를 펼쳐보이는 가극단의 공연은 동포들의 가슴마다에 지울수 없는 인상을 남기고 그들을 총련애국위업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여왔다.

주체예술의 거대한 생활력, 아름답고 고상한 우리 민족예술의 향취를 한껏 느낄수 있게 해주는 예술단체, 황홀한 일등급의 예술단이라는 해내외의 찬사도 그칠줄 모른다.

권위있는 해외교포예술단으로 세계에 이름떨치고있는 총련 금강산가극단은 매해 일본각지를 돌면서 순회공연을 진행하군 한다.

올해 공연의 주제는 《아리랑의 봄》이다.어떤 시련과 난관이 앞을 막아도 기어이 조국통일의 새봄을 안아오고야말 재일동포들의 의지를 담은 주제이다.

막이 열리면 군무 《지하금강》, 혼성중무 《행복의 바다》 등 황금산, 황금벌, 황금해의 새 력사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국강산의 모습을 담은 무용작품들이 동포들의 가슴가슴을 환희로 설레이게 한다.

이어 무대에 오르는 장새납독주 《아리랑의 꿈》, 혼성중창 《꿈렬차 타고》 등은 조국통일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열망을 보여주고있다.

모든 작품들이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가진 슬기롭고 재능있는 민족의 한 성원으로서의 높은 긍지와 자부심, 재일동포들의 투철한 애국의지, 절절한 통일념원을 사상예술적으로 진실하게 펼쳐보인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여주고있다.

민족악기의 고유한 음색, 흥취나고 건드러진 장단에 맞추어 가극단예술인들이 펼쳐놓은 아름다운 민족예술무대는 관중들의 심금을 틀어잡고있다.종목이 바뀔 때마다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나온다고 한다.

공연은 재일동포들과 일본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계속되고있다.

본사기자 허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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