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이름난 민족음악연주가들

한  성  준

1873년경에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출생하였다.

명고수, 명창인 외할아버지로부터 장단을 배워서 17살때부터 명고수로 이름을 날렸다. 김창룡, 박기홍, 송만갑, 리동백, 정정렬 등 명창들의 고수로 활약하였다.

그는 장단을 치다가 소리를 듣고 호흡이 딸린다고 생각될 때에는 《좋다!》 하는 육성반주와 함께 박력있는 장단을 먹이군 하였는데 가창자는 이 틈에 호흡을 조절해 가면서 어려운 고비를 무난히 넘겼다고  한다.

말하자면 가창자의 주력이 딸리거나 호흡이 딸릴 때 장단으로 감싸주군 하여 《일고수 이명창》으로 존경을 받아왔다.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그는 무용에도 조예가 깊어서 여러명의 무용가들도 길러냈으며 최승희에게도 장단과 무용을 배워주었다고 한다.(사망년대는 알수  없음.)

안  기  옥(인민배우, 1894-1974)

 1894년 전라남도 라주군 남평면 교촌리에서 출생하였다.

증조할아버지는 판소리를 잘하여 명창으로 소문이 났고 할아버지는 저대를 잘 불고 고수로도 이름이 높아 명적, 명고수라고 하였다. 그리고 아버지는 피리를 너무도 잘 불러 신적이란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이러한 가정에서 출생한 안기옥은 8살때부터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김달진에게서 가야금모음곡인 《심방곡》을 배운 후 12살 나던 해에는 죽림사에서 《령산회상》을 배웠다. 그후 전라도와 경상도, 경기도와 황해도, 강원도와 함경도를 순회하면서 연주활동을 벌리는 과정에 자신의 연주기량을 더욱 높이게 되였다.

1914년 20살이 되던 해부터 가야금연주가로 널리 알려 진 김창조에게서 《가야금산조》를 배웠다.

1920년대중엽부터는 서울에서 리동백, 김창환, 리화중선 등 여러 명창들이 출연하는 공연무대들에서 가야금반주를 해주고 독주도 하면서 적극적인 연주활동을 벌   렸다.

1930년대에 이르러 창극에 출연하고 연주도 하면서 예술활동을 벌렸지만 일제의 식민지통치기반에서 그의 예술은 참답게 꽃필수 없었다. 이르는 곳마다에서 나라를 잃은 식민지민족의 설음을 뼈저리게 체험하던 그는 8.15광복을 맞이한 이후 1946년 여름 어버이수령님품에 안겨서야 자기의 예술적재능을 참답게 꽃피울수 있었다.

어버이수령님품에 안긴 이후 안기옥은 인민배우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되였다. 그리고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민족음악연구소 소장 겸 평양음악무용대학(당시 평양음악대학) 민족음악학부 기악강좌장, 세계청년학생축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후비들을 육성하였다.

창작품으로는 가요 《불멸의 금강》, 합창곡 《수송대의 노래》, 기악곡 《새봄》, 《새로운 결의》 등을 창작하였다.

그리고 《선화공주》, 《황해의 노래》, 《장화홍련전》을 비롯한 민요극들과 창극의 창조활동에도 참가하면서 적극적인 교육활동과 예술활동을 벌리다가 1974년에 사망하였다.

그가 고령으로 사망한 이후 《가야금산조》를 비롯한 가야금연주는 그의 손녀인 안화렬이 이어가고있다.

최  석  봉 (1940-1996)

1940년 12월 17일 평양에서 출생하였다.

1957년 당시 평양음악대학 전문부에 입학하여 안기옥으로부터 아쟁연주법을 배웠다.

전문부 3학년시절에 전국예술축전개인경연에 참가한 그는 아쟁독주에서 뛰여난 실력을 발휘하여 특등상을 받았다.

그후 학부 3학년때에는 전국음악무용개인경연에서 자신이 창작한 아쟁곡 《만선기 휘날린다》와 《희망의 아침》을 연주하여 1등을 하였다.

1964년 8월 대학을 졸업한 후 당시 평양음악대학 민족음악학부 기악강좌에 근무하였다. 이 시기에 그는 유럽, 아프리카방문 평양가무단 성원으로 편입되여 순회공연에 참가하였다.

그후 제9차 세계청년학생축전 민족기악부문 개인경연에서 아쟁독주에 출연하여 금메달을 받았다.

민족음악교육가이며 학사였던 그는 《아쟁교측본》, 《대해금교측본》, 《저해금교측본》, 《장고교측본》, 《장고연주법》 등을 비롯한 여러 교측본들과 련습곡집, 기초훈련곡집 등을 집필하여 후대교육에 이바지하던중 1996년 4월 19일에 사망하였다.

김  용  실

 1940년 6월 경기도 파주군에서 출생하였다.

1957년경에 평양음악대학(오늘의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거문고를 배웠다.

1960년 전국개인경연에서 특등상을 받았다.

1964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 평양음악무용대학 민족음악학부 기악강좌 교원으로 후비양성에 힘써오다가 1969년경부터 대학연구원(오늘의 박사원)에서 창작수업을 하였다.

이 기간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여러차례의 공연을 진행하는 영광을 지니였는바 그의 대표작은 명곡으로 널리 알려진 거문고독주곡 《출강》을 비롯하여 《념원》, 《환희》, 《천리마전진》 등이다.

이밖에도 《박연폭포변주곡》, 《홍타령변주곡》, 《안땅》을 비롯한 여러 독주곡들과 민족기악중주곡들,   《김일성대원수님은 인민의 태양》, 퉁소와 관현악 《신아우》를 비롯한 여러편의 가요들과 무용곡들을 창작하였다.

현재 조선민족음악무용연구소에서 작곡가, 지휘자로 사업하면서 후비양성을 위한 사업에 온갖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치고있다.

김  길  환

1936년 10월 24일 자강도 만포에서 출생하였다.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1960년에 평양음악대학(오늘의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하였다. 

대학재학중이던 1957년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받은 저대2중주, 민요독창 《룡강기나리》에서 가야금반주를 담당하였다.

1960년에 대학졸업후 현재까지 음악교육가로 후비양성에 힘쓰고있으며 1963년에는 전국예술인개인경연에서   1등을 한바 있다.

능력있는 음악교육가로 많은 후비들을 양성하였는바 제자들중에는 《2.16예술상》개인경연에서 1등을 한 수상자가 여러명 된다.

현재 부교수로 예술교육사업에 헌신하고있는 그는 《가야금곡집》(1,2)과 《가야금산조해설》 등을 비롯한 많은 저서들과 강의안들을 집필하였으며 재능있는 후비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자신의 온갖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치고 있다.

리  자  영

  1949년 10월 18일 자강도 희천시에서 출생하였다.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1967년에 당시 평양음악대학 전문부를 졸업하고 1985년에 통신으로 대학을 졸업하였다.

그는 대학 전문부 수업기간에 정남희로부터 가야금산조를 배우면서 연주의 기초를 닦아나갔다.

나어린 소녀로서 연주기량이 높아 교내에서 인기의 물망에 올랐으며 진양조와 중모리, 잦은모리의 형상에서 남다른 형상력을 발휘하였다.

그는 대학 전문부를 졸업한 후 당시 평양가무단에서 연주활동을 하였다.

1968년에 진행된 전국예술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으며 1969년 3월 11일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진행하는 예술공연에서 가야금독주에 출연하여 치하의 교시를 받았다.

그후 만수대예술단에서 가야금연주가로 활동하면서 6차에 걸치는 위대한 수령님의 치하의 교시를 받는 영광을 지니였다.

연주에서 남다른 기교를 발휘하던 그는 독주에만 그치지 않고 창작활동도 병진해나갔다. 이 나날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지도밑에 가야금독주곡 《초소의 봄》을 훌륭하게 완성하여 그이의 치하의 말씀을 받았으며 가야금독주곡 《바다의 노래》를 창작하여 또다시   치하의 말씀을 받는 영광을 지니였다.

1979년에 공훈배우가 된 그는 연주활동과 함께 후대교육을 위하여 교재용으로 《흥겨운 농장벌》, 《봄노래》, 《만경대의 노래》 등을 창작하였다.

로씨야와 중국, 몽골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공연들에서 가야금독주에 출연하였던 그는 현재 조선민족음악무용연구소에서 후비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온갖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치고있다.

(그의 창작인 가야금독주곡 《초소의 봄》과 《바다의 노래》는 민족음악유산으로 등록되여있음.)

안  화  렬

1957년 5월 2일 평양에서 출생한 그는 7살때부터 할아버지인 안기옥으로부터 가야금연주법을 배워오다가 18살부터 3년동안 할아버지의 가야금연주법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안기옥은 전래의 12줄로 된 가야금을 19줄로 만들어 현대연주법까지 배합하여 손녀에게 배워주었다.

안화렬은 전래의 12줄로 된 가야금연주법과 개량된 가야금연주법을 배합한 재능있는 연주가이며 민족음악연구사이다.

할아버지의 가야금유산을 넘겨받은 그는 《2.16예술상》입상자로, 대학교원으로 후비양성에 이바지하다가 지금은 평양음악무용대학 무용학부 반주강좌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온갖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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