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학생들의 억센 의지 느꼈다》/고베조고 취주악부 연주회

《학생들의 억센 의지 느꼈다》/고베조고 취주악부 연주회

《조선신보》 2022.01.23

《계승》을 테마로 17곡을 피로

제23차 고베조고 취주악부 정기연주회가 진행되였다.

제23차 고베조고 취주악부 연주회가 9일 東灘区文化쎈터에서 진행되였다. 동포, 학부모, 학생, 일본시민들 700여명이 관람하였다. 도꾜, 오사까, 야마구찌 등 각지에서 찾아온 동포들도 있었다.

새로 창작한 《불시울》의 합주로 시작된 연주회는 2부로 구성되여 13연목, 17곡이 피로되였다.

새로 창작한 《불시울》의 합주로 막을 올린 제1부에서는 고베조고 취주악부와 함께 아마가사끼초중, 고베초중, 세이방초중의 취주악부 학생들이 출연하였다. 60명에 의한 합주 《고동~세기를 넘어~》 그리고 중앙예술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중급부합동합주 《달려가자 미래로》등이 피로되였다.

제2부에는 창작작품《계승》, 우리 학교에 대한 사랑을 형상한 노래와 무용《작은 책걸상》, 조일우호의 마음을 담아 창작한 플류트2중주 《한향기》 그리고 일본콩쿨, 중앙예술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합주《향쇠춤》 등 조고생들이 각 학년마다 준비한 다채로운 연목들이 무대에 올랐다.

회장에는 현내외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700여명이 찾아왔다.

도꾜에서 달려온 한 동포녀성은 《초, 중, 고 학생들의 합동합주는 민족교육을 계승하려는 효고의 학생과 동포들의 억센 의지가 안겨와 눈물없이는 못보았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하였으며 해마다 연주회를 보러 온다는 동포남성은 《중앙예술경연대회에서 30년련속금상을 수상한 고베조고취주악부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뜨거운 연주회였다. 우리 동포들이 느끼고 알아야 할 중요한것들, 특히는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게 해준 좋은 시간이였다.》고 감상을 말하였다.

연주회에 출연한 효고현내 조선학교 학생들

또한 처음으로 연주회 회장을 찾아왔다는 어느 일본인녀성은 《조선학교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 학생들의 모습, 동무나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연목들을 통해 알게 되였다. 차별히 없는 사회,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그런 사회를 함께 꾸려가자는 호소가 나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었다. 이런 연주회는 처음 보았다. 래년도 꼭 오겠다.》고 뜨겁게 말하였다.

연주회 준비위원회 책임자인 정현우학생(고2)은 이번 연주회의 테마를 〈계승〉으로 설정한 리유에 대하여 말하면서 《우리가 연주활동, 음악을 추구하는 과정에 우리 소조의 전통은 물론, 우리 학교를 우리 음악의 힘으로 계승하자는 마음이 강하게 되였다. 우리를 도와주신분들에 대한 감사를 마음에 안고 우리 소조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열심히 련습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고베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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