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장편수기 《금강석》의 주인공을 찾아서

주체111(2022)년 10월 2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혁명의 영광스러운 년대기에는 한생을 빛나게 산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위대한 태양의 품속에서 40여년세월 나라의 영화발전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김일성상계관인 인민배우 김정화.

24살 꽃나이시절 다부작예술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의 녀주인공으로 배우생활의 첫 걸음을 떼였고 일흔을 바라보는 오늘 모교인 평양연극영화대학에서 후비육성사업에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는 그는 얼마전 장편수기 《금강석》을 창작하여 내놓았다.

장편수기는 출판되자마자 인민들의 사랑속에 널리 애독되고있다.

우리는 《금강석》을 통하여 이 땅의 평범한 한 처녀가 품은 꿈과 희망이 어떻게 움트고 활짝 꽃펴났는가에 대하여 아니 이 나라 수많은 예술인들을 끝없이 아끼며 내세워주는 어머니 우리 당의 무한한 사랑의 세계에 대하여 감동깊이 느낄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 이듬해에 평안남도 대동군 화성리(당시)에서 평범한 군인가정의 셋째딸로 태여난 김정화는 어려서부터 영화에 남다른 관심과 취미를 가지고있었으며 새 영화가 나오면 언제나 남먼저 달려가 보군 하였다고 한다.

그 나날 그는 영화배우가 되려는 꿈을 간직하게 되였다. 나라에서는 그의 소망을 헤아려 평양영화대학(당시)으로 불러주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배우로 내세워주었다.

김정화에게는 영화에서 맡아한 주역들의 이름으로 하여 본명외에 많은 이름이 있다.

《김순희》, 《홍수정》, 《신달래》…

김정화가 우리 인민들속에서 《김순희》로 불리우게 된것은 우리 나라의 첫 다부작정탐물예술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에 출연하여 녀주인공역을 맡아 훌륭히 수행한 때부터였다.

영화부문사업을 지도하시던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그의 소박한 경력과 사진을 몸소 보아주시면서 영화창작과정을 통해 대담하게 새 배우를 키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신인배우에 불과했던 그에게 이 영화의 녀주인공역을 맡겨주시는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안겨주시였다.

그는 당의 높은 신임과 기대에 훌륭한 연기창작성과로 보답할 맹세를 안고 맡은 역형상수준을 높이기 위해 피타는 노력을 기울이였다.

그 과정에 제일 어려웠던것은 제5부 《금강석》에서 유림과의 접선이 끝난 후 순희의 감정세계를 생동하게 그려낼수 있는 자감상태에 빠져들어가는것이였다.

복잡한 감정세계의 심리변화를 생동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지만 그는 높은 목표와 불타는 열정을 안고 훌륭한 연기로써 순희의 감정세계를 잘 보여줄수 있었다.

이렇듯 김정화는 영화 한장면, 한장면에 자기의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쏟아부었다.

그의 미숙한 배우연기를 몸소 보아주시고 높이 평가해주신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순희역을 맡은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고, 그동안 연기에서 발전한것이 알린다고, 조금도 어색한데가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고 하시면서 그를 표창하여야 하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김정화는 위대한 수령님 탄생 67돐을 맞으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직접 수여해주시는 공훈배우칭호를 받아안았으며 그이를 한자리에 모시고 관록있는 창작가, 예술인들과 함께 대를 두고 길이 전할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는 크나큰 영광도 지니게 되였다.

받아안은 사랑에 더 높은 창작성과로 보답할 일념안고 그후 그는 30살안팎의 젊은 나이였지만 예술영화 《길》에서 60나이가 퍽 지난 녀주인공역을 훌륭히 수행할수 있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역형상창조를 계기로 김정화는 배우를 예술가로 되게 하는것은 같은 형의 얼굴을 판에 박은듯이 되풀이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풍부한 개성들을 형상해내는 창조적능력에 있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후의 고전적로작 《영화예술론》의 사상을 깊이 체득하고 연기활동에 적극 구현해나가게 되였다고 하였다. 또 원형인물의 세계를 그대로 옮겨놓기 위해 생활체험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조선예술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에 출연하여 녀주인공역을 맡아 훌륭히 수행한 김정화는 그후 많은 영화들에서 주인공역들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장편수기 《금강석》에서 김정화는 조선예술영화 《나의 행복》의 녀주인공 홍수정의 연기형상을 손색없이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던 나날들을 감회깊이 추억하였다.

전쟁물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주인공 홍수정이 수리봉계선으로 애인인 박영소대장을 만나겠다고 무작정 달려가는 장면도 역시 위험천만한 장면이였다. 촬영당시 길의 량쪽에 수십발의 폭발물을 묻어놓고 주인공이 뛰여갈 때마다 터지게 하였는데 웬만한 담이 없으면 그속을 뛰여갈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김정화는 조금도 주저하거나 동요함이 없이 오직 연기형상을 잘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촬영기앞에 나서군 하였다. 촬영을 끝냈을 때 얼굴과 팔을 비롯하여 온몸이 그야말로 땀과 피로 얼룩진 그의 모습은 말그대로 화선병사였다.

그는 촬영장을 하나의 전투장으로 생각하고 자기의 창작적재능과 예술적기교를 깡그리 바칠뿐아니라 몸과 마음도 지어 생명까지도 서슴지 않고 내대였다.

이러한 피타는 노력속에 예술영화 《나의 행복》은 위대한 장군님께 큰 기쁨을 드리게 되였으며 김정화는 인민배우칭호를 수여받았다.

감격과 흥분에 휩싸인 김정화는 당의 주체적문예사상과 주체의 인간학을 철저히 구현한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창작집단의 영예로운 한 성원이 되여 배우생활에서 가장 보람차고 행복했던 잊지 못할 그 나날들도 깊은 감동속에 돌이켜보았다.

그는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 차홍기편에서 신달래역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역인물에 대한 내면세계를 파악하는 과정에 그는 달래야말로 공화국에 대한 동경과 흠모심을 간직한 유일한 인물이며 이를 시점으로 그의 성격을 창조하면 된다는 굳은 신심을 가지게 되였고 그것을 그대로 역형상에로 이어나갔다.

홍영자와의 첫 대면장면을 비롯하여 달래의 성격적특성이 잘 살아나도록 매 시점에서 연기형상을 손색없이 수행한 김정화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속에 자신의 운명도 있다는 주제의 다부작예술영화를 훌륭히 창작해내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영화에서 차홍기가 군단장의 견장을 뜯어버리고 비를 맞으며 고민속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달래가 우산을 들고 맞이하는 장면이 좋다고 과분한 치하를 주시였으며 김정화에게 크나큰 사랑과 믿음의 평가를 안겨주시였다.

영화창작의 첫시기부터 영화문학과 연출, 촬영과정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고 창작가들에게 예술적환상의 나래도 달아주시며 영화가 훌륭한 대걸작으로 창작될수 있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모든 공로를 영화창작가, 예술인들에게 돌려주시고 그들이 이룩한 성과를 높이 치하해주시며 크나큰 신임을 안겨주시였던것이다.

김정화는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다른 련속편에서도 주인공역을 맡아 연기형상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인민배우 김정화는 나라의 영화발전사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하여 김일성상을 수여받았다.

갈수록 더해지는 그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그를 감싸안아주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예순번째 생일을 맞는 그에게 은정어린 생일상을 보내주시였으며 그가 영화배우후비양성에 한생을 바쳐가도록 그의 모교인 평양연극영화대학의 교원으로 불러주시는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모교의 교단에서 교수사업을 하면서 김정화는 지난 시기 영화계를 빛내인 재능있는 영화인들이 당과 수령의 품속에서 어엿이 자라나게 된 뜻깊은 사연들과 자기들의 창작경험을 글로 남긴 도서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였다.

사실그대로의 그런 자료들이 풍부했더라면 영화예술인후비양성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그때의 심정을 김정화는 이렇게 말하였다.

《날이 감에 따라 전세대 영화인들이 하나, 둘 우리곁을 떠나게 되자 그 아쉬운 마음은 더해만졌습니다. 그 아쉬움은 점차 한없이 따사로운 당의 품속에서 조국이 알고 인민들이 기억하는 인기배우로 성장해온 나날들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잊을수 없고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을 꼭 글로 써서 세상에 내놓는것이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선 나의 미룰수 없는 시대적의무로, 더없이 중요한 창작과제로 여겨지게 되였고 바로 그것이 한평생 받아안은 당의 크나큰 사랑과 은덕에 적으나마 보답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승화되게 되였습니다.…

하여 나는 비로소 붓을 들게 되였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될 그러한 충동과 열정으로 가슴이 끓어번지게 되였습니다.》

그는 하늘땅 그 어디에도 비할바없는 크나큰 사랑과 은정을 부어주시며 영광의 최절정에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해같은 은덕을 한가슴에 그저 묻어만 둘수가 없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충의로 잊을수 없는 하많은 사연들을 한자한자 쓰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완성된것이 바로 장편수기 《금강석》이다.

책은 출판되자마자 독자들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장편수기 《금강석》에 대하여 김정화는 이렇게 말하였다.

《〈금강석〉, 그것은 예술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에서 나오는 녀주인공 김순희의 대호입니다.

내가 〈금강석〉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있는것은 배우생활을 시작하여 처음으로 출연한 작품에서의 대호이기때문만이 아닙니다. 그 어느것보다 굳고 티없이 맑으며 순결한 결정체인 금강석, 왜서인지 그 이름을 부르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책상물림의 단발머리처녀였던 나를 우리 나라의 첫 다부작정탐물예술영화의 녀주인공으로 내세워주시고 손잡아 걸음걸음 키워주시던 나날들이 어제런듯 떠오르고 인자하신 그이의 영상이 이 가슴속에 뜨겁게 안겨오기때문입니다.》

세월은 멀리도 흘렀지만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우리 조국의 주체영화사에 빛나는 자욱을 새긴 김일성상계관인 인민배우 김정화,

그는 지난해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몸가까이에 모시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최상의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내 비록 70고개를 바라보는 몸이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되찾아주신 청춘의 기백과 열정으로 어버이장군님을 높이 모시고 영화배우의 초행길을 헤쳐나가던 처녀시절의 그 마음으로 위대한 김정은시대를 빛내여나갈 영화배우후비들을 키워나가는 긍지롭고 보람찬 길에 지혜와 재능, 열정을 깡그리 다 바쳐가겠습니다.)

이렇듯 절세위인들의 따뜻한 사랑의 품속에서 복받은 삶을 누려가는 김일성상계관인 인민배우 김정화는 인생의 황혼기에도 변색을 모르는 티없이 맑고 순결한 결정체인 금강석과도 같이 주체적영화예술발전에 값높은 생의 자욱을 뚜렷이 새겨가며 로당익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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