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우리 식, 우리 멋

《로동신문》주체111(2022)년 10월 30일

우리 식, 우리 멋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며 더욱 빛내여나가는 애국헌신의 기풍이 차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시원하게 머리를 깎고 밝은 색갈의 옷을 차려입은 청년들, 가을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며 아름다운 민족적정서를 자아내는 치마저고리를 입은 처녀대학생들,

옷을 하나 해입고 머리단장을 하나 해도 민족적이면서도 고상하고 우아한것을 지향하는 우리 인민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고 우리 식, 우리 멋을 적극 살려나가며 사회주의문명을 끊임없이 창조해가는 우리의 생활은 얼마나 밝고 생기에 넘치는것인가.

매개 민족에게는 자기의 정신과 자기의 모습, 자기의 취미와 생활방식이 있다.

우리 식은 곧 주체식이며 조선사람의 풍습과 기호에 맞고 민족성이 살아나면서도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에 맞는것이 우리의 멋이라고 할수 있다.

예로부터 남의 집의 금덩이보다 제집의 쇠덩이가 낫다는 말도 있듯이 자기에게 잘 어울리고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것은 바로 자기식, 자기 멋이다.

남의 옷을 입고 남의 식으로 머리단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에게서는 아름다움을 찾아볼수 없고 남의 풍을 본따 저속하고 비문화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제정신이 있을수 없다.

훌륭한 제것이 있으면서도 긍지를 못가지는것을 가리켜 어리석다고 하고 남의것을 가지고 제잘난척하는것을 허세라고 하며 제것이 없는것은 가난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 식, 우리 멋의 귀중함과 우월성을 모르고 사치하고 번쩍거리는것이라고 하여 무턱대고 남의것을 따라하고 남의 풍에 노는 사람이 어찌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수 있으랴.

우리 식, 우리 멋을 살려나간다는것은 혁명과 건설, 사회생활전반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사상에 맞고 문화정서에 부합되는 우리식 사회주의생활양식, 주체성과 민족성이 살아있는 이런 생활양식이 제일이라는것이 우리 인민의 심장속에 간직된 신념이다.

우리 식, 우리 멋을 살려나가는데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풍습과 미풍량속에 대하여 잘 아는것이 중요하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며 례절밝고 문명하기로 소문난 우리 민족에게는 식생활풍습, 옷차림풍습, 인사례법 등 어느 민족에게도 견줄수 없는 우수한 풍습이 있다.

민족성은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그것은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자기 민족의 문화와 력사, 미풍량속을 귀중히 여기는데서부터 싹트고 자라나게 된다.아무리 우수한 전통이 있다고 해도 옳게 계승하지 못하면 점차 사멸되기마련이다.그러므로 우수한 민족적전통에 대하여 깊은 인식을 가질뿐 아니라 그것을 모든 생활에 철저히 구현해나가야 한다.

민족옷차림과 민족음식을 장려하고 발전시키며 언어생활에서도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써야 한다.

류행은 한철이지만 자기식, 자기 멋을 지향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영원하다.

우리 식, 우리 멋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자.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인민의 피땀이 스며있으며 우리 세대가 끝없이 창조해가는 한없이 성스럽고 소중한 모든것에 대한 열렬한 애착에 참다운 사랑이 있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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