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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극
가 극
《우리 민족끼리》주체112(2023)년 4월 30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가극은 다양한 형식의 노래와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음악예술의 가장 큰 형식입니다.》
가극은 대사와 행동을 기본으로 하는 연극과는 달리 작품의 내용이 시종일관 노래를 중심으로 하는 음악의 흐름속에서 표현되는 극이다.
가극에는 극적내용과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시, 음악적으로 묘사하는 각이한 형식의 노래들과 관현악 그리고 무용, 무대미술 등 여러가지 예술적수단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넓은 의미에서 볼 때 등장인물들이 무대에서 보통말로 하는 대사가 아니라 노래로써 극을 엮어나가는 예술형태는 모두다 가극이라고 말할수 있다.
세계가극사상에서 볼 때 가극은 유럽문예부흥시기 인문주의사상의 영향밑에 16세기말 이딸리아에서 처음으로 발생하였다. 유럽에서 가극은 일반적으로 오페라라고 부른다. 오페라에서 기본으로 되는것은 아리아와 레시타티브이다. 아리아는 주인공의 감정과 성격을 집중적으로 표현하는 독창곡형식으로서 흔히 3부분으로 구성되며 복잡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전문가수들만이 부를수 있게 된 노래이다. 레시타티브(대화창)는 이른바 대사를 음악화한것인데 그것은 대사의 억양과 리듬을 본따서 음악적으로 처리한 말도 아니고 노래도 아닌 중간치기 성악형식이다. 유럽가극의 이러한 음악형식들과 그것을 기본형상수단으로 한 가극작품들은 본래 근대 착취계급사회에서 귀족계급과 신흥부르죠아지 등 상류계층의 미학적기호와 취미를 반영하여 생겨난 전문가본위적이며 직업주의적인것으로서 일반대중들은 즐겨부를수 없고 리해하기 어려운 본질적제한성을 가진다.
우리 나라에서 가극의 력사는 20세기초에 발생한 창극으로부터 시작되였다. 창극의 발생발전에 뒤이어 일제의 식민지통치말기(1940년대초)에 양악양식에 기초한 전설설화주제의 소박한 노래이야기식 가극작품들이 창작상연되였다.
해방전 우리 나라에서 참다운 가극예술의 발전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조된 혁명가극들에 의하여 이룩되였다. 주체19(1930)년 오가자에서 창작상연된 불후의 고전적명작 《꽃파는 처녀》를 비롯한 항일혁명가극들은 혁명음악예술에서 전면적으로 보편화되여 있는 인민적절가를 기본형상수단으로 하고있으며 이것은 종래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창극이나 유럽의 귀족적이며 고답적인 오페라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인민적이며 통속적인 혁명적가극음악형식을 이루어놓았다.
해방후 우리 나라 가극은 항일혁명가극의 고귀한 전통을 계승하고 또한 해방전의 창극과 소박한 노래이야기식가극의 창조경험을 토대로 하여 급속한 개화발전을 이룩하였으나 혁명의 시대, 주체시대는 현실에 맞는 보다 새로운 가극을 창조할것을 절박하게 요구하였다.
이 절박한 시대적요구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주체적문예리론과 현명한 령도밑에 1970년대초 우리 나라에서 《피바다》식 혁명가극이 창조됨으로써 빛나게 실현되였다.
우리 가극예술의 모든 령역에서 주체시대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내용과 형식, 사상성과 예술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새롭고 독창적인 주체가극의 참다운 본보기를 마련하기 위해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 《피바다》를 가극으로 옮기는 사업을 발기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노래의 절가화, 방창과 무용의 도입, 절가선률에 기초한 새형의 가극관현악과 독창적인 흐름식립체무대미술의 창조 등 주체적이며 혁명적인 가극창조리론과 창조방법들을 환히 밝혀주시였으며 작품의 구성과 양상은 물론 매 장면의 구체적인 형상방도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세심히 가르쳐주시고 창조현장을 수없이 찾으시면서 정력적으로 지도하여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령도밑에 우리 나라에서는 불후의 고전적명작 《피바다》중에서 혁명가극 《피바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꽃파는 처녀》를 각색한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밀림아 이야기하라》, 《금강산의 노래》 등 5대명작을 비롯하여 수많은 가극작품들이 련이어 창작공연됨으로써 주체적가극예술의 전성기를 이루고 세계적인 경탄을 불러일으켰다.
이 나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정력적인 사상리론활동으로 집대성하신 불후의 고전적로작 《가극예술에 대하여》는 오늘도 주체적가극예술발전의 강령적지침으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