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민요 《양산도》

《양산도》

《우리 민족끼리》주체112(2023)년 11월 14일

우리 인민들을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으로 교양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있는 민요들가운데는 민요 《양산도》도 있다.

민요 《양산도》는 서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선률이 아름답고 류창하며 풍만한 민족적정서를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 인민들속에서 사랑을 받으며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민요 《양산도》에 대하여 여러가지 설들이 전해지고있으나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모두 대동강을 노래하고있으며 선률형상에서도 밝고 락천적인 서도지방의 전형적인 음조로 되여있다.

《양산도》라는 제목을 놓고 지금까지 사람들은 모란봉의 양지바른 기슭에 복숭아나무가 많았는데 그 인연으로부터 볕 양, 산 산, 복숭아 도자를 써서 《양산도》라 하였다고 해석하였다.

다른 하나의 설은 먼 옛날 대동강의 섬, 릉라도에 예로부터 휘늘어진 버드나무숲이 많았는데 모란봉에서 내려다보면 한여름의 더위를 막기 위해 즐겨 쓰는 양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볕 양, 우산 산, 섬 도자를 써서 릉라도를 일명 양산도라고 하였는데 그로부터 이 민요의 제목을 《양산도》라고 하였다는것이다.

이러한 설들은 민요의 가사와 곡조를 놓고 대비해보면 전혀 인연이 없는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양산도>라는 노래제목은 양덕과 맹산의 길이라는 뜻인데 이 노래는 아름다운 조국강산에 대한 자랑의 감정을 담고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이고 독창적인 음악미학사상에 의하여 민요 《양산도》는 그 제목의 뜻이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지게 되였다.

지난 시기의 민요 《양산도》는 가사형상에서 시대적제한성을 많이 가지고있었다.

그러나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재형상된 민요 《양산도》는 인민들이 주인이 되여 행복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있는 오늘의 현실을 주제로 하면서 로동당시대에 인민의 락원으로 전변된 조국강산을 노래하고있다.

민요의 가사에서는 대동강기슭에 펼쳐진 릉라도와 모란봉의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생동하게 그려보이면서 우리 인민들의 가슴속에 자리잡고있는 뜨거운 애국의 마음도 진실하게 반영하고있다.

가사의 1절에서는 양덕과 맹산으로 흐르는 물이 청류벽으로 감돌아드는 대동강의 아름다운 절경을 노래하고있다.

가사의 2절과 3절에서는 아름다운 꽃절경을 펼친 모란봉과 대동강물이 감돌아흐르는 릉라도의 아름다운 경치와 그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려가는 우리 인민들의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노래하고있다.

우리 인민의 기쁨과 행복을 담아싣고 모란봉과 청류벽, 릉라도를 감돌아흐르는 대동강, 이 강변에 펼쳐진 화창한 봄날의 능수버들에 꾀꼴새와 쌍쌍이 춤추는 나비들을 련관시켜 생동하게 노래한 가사의 세련된 시적형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끝없이 아름다운 감정세계에로 끌려들게 하고있다.

특히 가사에서《양덕 맹산 흐르는 물은 청류벽으로 감돌아든다》, 《능수나 버들엔 꾀꼬리 울고》, 《꽃속의 나비는 쌍쌍이 춤이로다》와 같은 형상적인 시구들과 《감돌아》, 《실실이》, 《봄빛》과 같은 시어들을 잘 골라씀으로 하여 더없이 아름다운 대동강의 풍치를 생동하게 형상할수 있게 하였다.

가사에서는 또한 《이 강산 두고서 나는 못가겠네》, 《좋구나 금수라 강산》과 같은 시어들을 통하여 조국의 강, 대동강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끝없는 사랑의 감정, 끝없는 행복과 기쁨을 잘 보여주고있으며 《에루화》, 《에헤이에》와 같은 조흥구들도 잘 살려씀으로써 민족적정서가 강하게 나타나도록 하고있다.

가사의 이러한 시적형상은 흥겨운 정서로 차넘치는 선률형상에 의해 더욱 안받침되고있다.

양산도장단의 률동을 타고 흐르는 선률은 서도지방 민요들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는 밝고 락천적이며 흥겨운 정서로 일관되여있다.

첫부분의 선률형상은 대동강과 평양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뜨거운 사랑의 감정과 함께 이처럼 아름다운 조국산천을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려는 열렬한 조국애의 사상감정을 진실하게 반영하고있다.

선률의 둘째부분에서는 첫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음구에서 시작하여 노래의 정서를 승화시켜주면서 선률의 예술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있다.

조식의 주음에서 시작된 둘째부분의 선률은 마치 유유히 흐르는 대동강물과 같이 순차적으로 상승한 다음 첫부분에서 나타났던 상승과 하강진행을 부단히 반복하면서 노래의 정서를 더욱 승화시켜주고있다.

선률의 마감에서는 옥타브조약으로 정서적고조를 이룬 다음 앞부분의 선률진행을 변형반복하면서 산좋고 물맑은 금수강산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열렬한 사랑과 긍지를 소박하면서도 진실하게 보여주고있다.

이처럼 민요 《양산도》는 생활적이며 소박한 시형상과 밝고 약동적이며 민족적정서가 짙은 선률형상과 잘 밀착된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의 사랑속에 널리 불리워지고있으며 그들의 사상정서적교양에 훌륭히 이바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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