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련소식

《로동신문》2024.2.15

애국운동의 앞장에서

얼마전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청상회)제２７기 제１차회의가 조선상공회관에서 진행되였다.

회의에서는 조직을 더욱 튼튼히 꾸리며 막아서는 난관을 과감히 뚫고 애국운동을 힘있게 벌려나가자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왔다.

지방과 지역조직들을 보강하고 광범한 동포청년들을 망라하는 대중적조직으로 강화발전시키며 교육지원사업을 앞장에서 주도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이 토의되였다.

회의에서는 《새세대 이어!》의 구호밑에 청상회상쟁취운동이 선포되였다.운동기간은 １월 ２７일부터 ７월 ３１일까지이다.

２０２５년에 청상회는 결성 ３０돐을 맞이한다.혹가이도로부터 규슈에 이르기까지 동포들이 사는 그 어디에나 조직을 정연하게 꾸려놓고 해마다 《우리 민족연단》을 성대히 개최하여 동포사회의 단합에 기여한것 등은 청상회의 력사에 애국의 자욱으로 아로새겨져있다.

이번 운동은 보다 자랑찬 성과로 뜻깊은 결성기념일을 맞이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결성이래 《유족한 동포사회를 위하여!》, 《꽃봉오리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 등의 구호를 높이 들고 애국위업을 전진시키고 동포사회에 활기가 차넘치게 하는데 앞장서온 조직의 력사를 빛내이기 위해 청상회성원들은 애국의 보폭을 힘있게 내짚고있다.

지금 청상회는 기층조직들을 튼튼히 다져나가는 한편 학교지원사업을 적극 조직하고 각종 군중행사들에서 핵심적역할을 하면서 활동의 폭을 끊임없이 넓혀나가고있다.

고마운 우리 학교

얼마전 총련 니시도꾜조선제２초중급학교의 한 교실에서 있은 일이다.공부에 열중하고있던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의 흥분된 목소리에 머리를 들었다.

《우리 학급 학생의 시가 〈꽃송이〉현상모집경연에서 단연 １등상을 수여받았습니다!》

순간 요란한 박수소리가 울려나왔다.

해마다 진행되는 재일조선학생소년글짓기현상모집경연 《꽃송이》에서 자기 학급 동무가 １등의 영예를 지니였다는 소식은 학생들을 몹시 기쁘게 해주었다.그런데 그 주인공만은 뜨거운 눈물을 방울방울 떨구고있었다.

《학생은 또 우나요? 이 기쁜 날 활짝 웃으세요.》

그의 어깨에 다정히 손을 얹고 달래는 선생님의 목소리도 젖어있었다.

그 학생은 평소에 눈물이 많았다.남달리 수집음을 더 타고 마음이 약한탓인지, 그래서 유치반에 들어갈 때에도 울었고 학교에 입학할 때에도, 학급동무들앞에 나서서도 공연히 울먹울먹하군 하였었다.그 울보가 오늘은 고마운 선생님과 동무들의 다심한 방조속에 씩씩한 소년단원으로 자라났다.

너도나도 친형제되는 학교에 대한 감사의 정이 그대로 글줄에 옮겨져 훌륭한 시가 완성되였던것이다.

그는 조용히 눈길을 들어 선생님과 동무들을 정겹게 바라보며 말하였다.

《오늘의 영예는 전적으로 고마운 우리 학교, 우리 동무들의 덕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