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군중문학통신원들의창작경험

군중문학통신원들의창작경험

 《로동신문》2024.2.29

일기를 쓰면서 창작능력을 키웠다

군중문학통신원들에게 있어서 제일 귀중한것이 시간이다.

군중문학통신원으로 임명되였을 때 바쁜 농사일로 하여 똑똑한 계획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어쩔수 없는것으로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작업반에 지도를 내려왔던 농장의 일군은 내가 군중문학통신원이라는것을 알고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였다.

행군하면서도 앞의 대원의 배낭에 가갸표를 붙이고 글을 익히고 선전물을 찍어내던 항일의 선렬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날 나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밤중으로 자질향상과 작품창작을 위한 목표를 세웠다.농장포전으로 오가는 길에서도 작품의 소재를 찾았고 일을 하다가도 문뜩 떠오르는 좋은 생각들을 수첩에 적어넣기도 하였다.자질을 높이는데서 일기쓰기가 효과적이였다.아무리 힘들고 늦은밤이여도 하루에 있었던 일들가운데서 가장 인상적인 일들과 작업시간에 떠올랐던 생각들을 시나 벽소설과 같은 형식으로 꼭 옮겨놓고야 잠자리에 들군 하였다.일기를 쓰는 과정은 곧 작품창작과정이였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의지와 각오를 가다듬는 과정이였다.

사람들은 내가 쓴 서정시 《땅 한평》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전국적인 현상응모에 당선되고 잡지들에 실릴 때마다 아버지가 작가이더니 그 아들도 재능을 타고났다고들 말한다.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싶다.

꾸준한 노력에 성과의 비결이 있다고.

함흥시 구흥농장 농장원 리려명

좋은 소재는 생활속에 있다

천리길도 첫걸음부터 시작된다고 군중문학통신원에게 있어서 문학창작의 첫걸음을 어떻게 떼는가 하는것은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군중문학통신원이 되였을 때 나는 한번 잘해보리라 결심하고 국가적인 행사와 기념일들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시로 써보기도 했고 밤늦게 작가선생님들을 찾아가 지도도 받아보았다.

그러나 나의 시작품을 놓고 같이 일하는 동무들까지도 도리머리를 저었으니 그때의 안타까왔던 심정을 지금도 잊을수 없다.

그러던 어느날 김매기작업을 하던 나의 귀전에 같이 일하는 양묘공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쩌면 나무모들에 그리도 정성을 기울이는가고, 꼭 나무모들의 어머니같다고 열여덟살 난 양묘공처녀에게 웃음담아 하는 말이였다.

불현듯 가물에 말라드는 나무잎새를 안타까이 쓸어보며 눈물을 짓던 그 처녀의 모습이 어려와 수첩을 꺼내들고 펜을 달리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창작된 서정시 《나는 양묘공처녀》는 전국군중문학작품현상모집에 당선되여 높은 평가를 받게 되였다.

이것은 작품창작의 소중한 첫발자국이 되였다.

그후에도 여러 작품이 전국적인 현상모집에 당선될수 있은것은 조국에 젊음을 더해주기 위해 양묘장에 청춘을 바쳐가는 양묘공들에 대하여 직접 느끼고 체험한 감정을 그대로 반영하였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의 소재는 창조로 아름답고 투쟁으로 가슴벅찬 우리의 생활속에, 바로 우리들의 곁에 있다.

국토환경보호성 중앙양묘장 로동자 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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