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문예동결성 65돐〉음악축전 출연자들의 결심

〈문예동결성 65돐〉음악축전 출연자들의 결심

《조선신보》2024년 05월 08일

동포들에게 감동을 안길 일념으로

5일,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결성 65돐기념 조선음악의 축전 《조국의 사랑은 따사로워라》(주최=문예동중앙 음악부, 문예동도꾜지부 음악부, 문예동가나가와지부 음악부)의 첫 합동련습이 도꾜중고에서 진행되였다.

5일, 문예동결성 65돐기념공연의 첫 합동련습이 진행되였다.

이날 모인 200여명의 출연자들은 9시부터 16시까지 연목별련습과 전체련습을 진행하였다. 련습장은 공연을 통해 조선의 음악세계를 펼쳐보이려는 출연자들의 열의로 충만되고있었다.

신순자씨(73살)는 학생시절 대음악무용서사시의 경험이 잊혀지지 않아 지난해 9월에 진행된 공화국창건 75돐기념 대공연 《우리의 국기》에서 《9.9동포합창단》에 참가하였다. 《많은 동포들과 큰 무대에서 감동을 함께 나눌수 있었다.》고 감회깊이 돌이켜보는 그는 이번 공연소식에 접하자마자 합창단에 응모하였다. 《이번에는 전문가들이 더 많고 수준이 높다고 느꼈다. 자기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겠다.》고 미소를 짓는 그는 《〈조국의 사랑은 따사로워라〉는 언제 불러도 감정이 부풀어오르고 눈물이 글썽해진다. 하지만 끝까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눈물은 꾹 참고 동포들에게 감동을 안기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고향의 봄》을 련습하는 합창단성원들

녀성중창 《봄바람 타고》의 피아노반주를 담당하는 송금의씨(37살) 는 《이 노래는 어머니의 심정을 형상하였으며 또한 내가 어린시절에 어머니가 들려준 노래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추억깊은 곡을 담당하게 된 그는 합동련습에 참가하면서 《참가자들 모두가 마음속으로부터 음악을 좋아한다는것이 안겨왔다. 나도 마음을 담아 이 노래의 매력을 관람자들에게 전하고싶다.》고 결심을 새로이하였다.

고음저대를 다루는 조현순씨(35살)는 지난해 10월에 자식을 낳고 이날 모차를 끌고 련습장을 찾았다. 《내가 출연할수 있도록 남편이 열성껏 도와주고있다.》고 말하는 그는 결혼을 계기로 히로시마에서 도꾜로 이사왔다. 그리고 2년전에 진행된 《조선음악의 축전-2022》를 계기로 녀성동맹도꾜에서 운영하는 민족기악소조에 소속되였다. 지금은 간또지방의 애호가들과 월 1번의 련습에 참가하고있는 그는 《이번 공연이 노래를 통해서 출연자들과 관람자들모두가 즐길수 있는 마당이 되였으면 한다.》고 포부를 이야기하였다.

가나가와조선취주악단 차세리씨(18살)는 《일본에 살아도 우리 음악을 접하면 자기는 조선사람의 자각이 싹트게 된다.》며 《공연에서의 연주를 통해서 나를 키워준 우리 학교와 동포사회에 이바지하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고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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